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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을 생각하는 40대 남징어....
게시물ID : wedlock_6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부총질감별
추천 : 15
조회수 : 276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01/14 1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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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하고 돌아다닐땐 몰랐는데...나란 인간이 한 사람에게 그렇게 불편한 사람인지...

고친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고쳐봐도 어쩜 신혼 초 부터 그렇게 뭐라고 하던게 아직까지..안 고쳐지는지..

화장실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 놓는건 해도 해도 안되길래 화장실 자체를 건식으로 고쳐서 해결했지만...

식탁의자 넣는것 물을 먹고 물컵을 그자리에 놓는것등.....마치 내 무의식에서 진행하고 무의식으로 끝내버린것처럼 너무 부탁하고 부탁해도....

그게 뭐라고 잘 안고쳐지네요....

그런것도 못 고치는 그런 내가 싫어서인지 와이프는 잠자리를  거부하네요..물론 나이드니 나란인간의 입냄새 사람냄새가 싫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부부인데...

집안일이 힘들면 그럴수 있다해서 아침밥하고 저녁준비는 같이하고  설것이는 90프로 이상하고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꼭 와이프가 마무리를 하게 되더라구요....) 재활용 쓰레기도 내가 버리고 빨래는 절반정도 내가 하는것 같고 애둘 두명 학원을 안보내니 집에서 하는 공부도 내가 알아서 교육시키고...어느정도 한다고 하는데도...피곤하다 컨디션이 안좋다..등등...둘째가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첫째 임신후 둘째임신때 한번 그후로 지금까지 횟수가 10번이 안되네요...

그래도 내가 선택했고 내가 좋다고 한 결혼이라서 이렇게 저렇게 참 부단히도 노력했지만......10번.....

성욕이라는게 이렇게 불편하고 원망스러운거구나 ... 를 알게  해준 우리 와이프.....상대방이 싫어하는 대화를 유도하고 거기에 진지한 이야기하기가 이렇게 힘들구나...상담사님들은 내가 더 와이프를 이해하고 받아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어떤일을 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줘야하는지 구체적인 말씀을 안해주시니...내가 참 사람말을 못 알아먹는 인간이라서 우리 와이프가 날 불편해 하는것도 같고....

12년후면...막내가  20살 성인이 되는데  그날에 전 졸혼을 선언할려 합니다.


물론 그때까지 더 노력하고 상대방을 더 이해해서 이혼을 더 이상 생각 안하게 되길 빌어보고 노력해 보려합니다만..... 


뭐가 그리 억울한지 한번 자다 깨면 이생각 저생각이 들어 잠 못자는 날들이 많아지니 참 불편하기도 하면서 힘도 조금 들고....

와이프 몰래 마음의 감기약도 잠깐 먹어봤지만...잠도 잘오고 모든게 좋았는데 내가 제일 불편해하는 성욕을 자극하는 성분도 있어서인지..나이 40에 몽정도 해보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썼지만..그것 빼면 누가봐도 참 단란하고 행복한가정에 아름다운 부부인데..그것 때문에....그게 뭐라고 그 작은것 하나 때문에....이런생각을 하게 하는지..참 불편한 그것....그것이 참 얄미운 토요일 아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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