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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KT의 유희운 지명은 신의 한수네요.
게시물ID : baseball_64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3
조회수 : 7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5 15:30:12
사실 차명진이나 이수민도 딱히 유희운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아서,
굳이 욕먹어가면서 유희운을 지명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대단한 지명이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올해 지명순서는
KT 2자리 - 기존 8개구단 1자리씩 - NC- KT 순이죠.
쉽게 말해 KT는 1,2순위와 12순위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기존 8개구단은 자기 지명권에서밖에는 지명할 수가 없죠.

근데 한화는 여기서 지명할 대어가 딱 1명 유희운 뿐이고,
그에 비해 차명진을 가지고 있는 기아는 강민국이라는 대항마가 있었고,
이수민을 지명한 삼성은 박세웅이라는 비슷한 능력의 선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만약 KT가 차명진과 심재민을 뽑았다면,
한화는 유희운을 뽑았겠고, 기아는 강민국을 뽑았겠죠.
이렇게 쭉 가서 NC는 남은 박세웅을 뽑고 KT는 한 등급 떨어지는 선수를 뽑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거꾸로 KT가 이수민을 뽑아도, 대구와 경북을 연고지로 한 삼성은 박세웅을 지명할테고,
결과적으로 NC는 기아가 차명진을 뽑고 남은 강민국을 뽑으면 또다시 KT는 한 등급 떨어지는 선수를 뽑았을 겁니다.

근데 유희운을 뽑음으로서, 기아와 삼성은 각기 준척급인 강민국, 박세웅을 흘렸고
그 중 NC가 강민국을 뽑으니까 박세웅이 남았던 거죠.

진짜 대단한 한 수 였네요.
덕분에 한화는 곤란해 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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