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꼴과 일베의 불쏘시개가 넘치는 네이버 카페 유머게시판을 떠나서 오늘의 유머에 잠시 들러보았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낯선 게시판 배열이 조금은 불만이다. 다른 사이트와의 차별성이라고도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불만이 든다. 그래도 진보성향인 나로써는 꽤 편한 사이트라 생각한다. 그럼 일단 글부터 조금 싸볼까. 어라? 이거 왜 반대지? 어라? 어라?

2단계: 생각나면 들어온다.

이제는 조금 편해진 게시판 목록을 보며 눈팅을 한다. 오유에 발을 붙이고자 베오베부터 눈팅한다. 그래 이거 재미있네. 이거 추천하고....

3단계: 즐겨찾기 추가.

어느새 나는 네이버 카페 유머게시판보다 오늘의 유머에 들어오는 일이 더 잦아졌다. 베오베만 보던 수준에서 한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 이젠 베스트도 간간히 훑고 내가 좋아하는 게임 게시판에 가서 뻘글도 싼다.

4단계: 지금 이 순간부터 내 유일한 반려자는 오른손임을 선서하는 바입니다.

뻘글을 싸지르는 빈도수가 늘어났다. 사람들이 추천을 주는지 안주는지 때로는 가끔, 때로는 자주 들락날락거리며 추천수가 1 늘어나면 움ㄴ이ㅏㄹ나ㅣㅇ러ㅏㅣㄴ어리ㅏㅁ너ㅣ아러ㅣㅁ나ㅏㅣㅁㄴ러ㅣ;ㅏ 추천이다!아 ㅁ니아리ㅏㅁㄴㅇ러ㅣㅏㄴㅁ어리ㅏㅁ누아ㅣㅍ너ㅣ더리ㅓㄴㅇ미ㅏ러니ㅏㅇㅁ러ㅏㅣㄴㅁㅇ 생 난리를 떨며 즐거워한다. 내 개인적인 썰을 풀어보고 반응을 살핀다.

5단계: 어라? 이게 왜 베오베?

생각지도 못한 글이 베오베에 갔다. 얼떨떨하기는 한데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이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