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선생님이 하고 싶어요
10살 때 이후로 꿈이 변한 적이 없어요
지금은 공부를 좀 길게 해서
다행히 시험 볼 수 있는 자격을 갖췄지만
나이는 30대를 넘었지..
게다가 점점 내 실력에 자신은 없지..
무엇보다 가끔 내 자신에게 놀라는 건..
내가 왕따를 당해서 너무 힘들다고
포기하겠다고 도와달라고 외칠때마다
오로지 성적만 강요하던 선생님들 그리고 엄마
나한테 관심이 없던 형 ..
누구 하나 날 도와주던 이 없던 시절이 떠오를때..
웃고 있는 엄마
웃고 있는 형
그리고 날 괴롭히던 애들이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다 찢어 죽이고 나도 죽고 싶어요
가끔 그런 파괴 본능이 날 힘들게 해요
애써 내 선택이었고 내갸 약했던 거라고 이해 하려하고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란 것의 대가라 생각하자고 마음 다 잡아도
가끔 모두가 너무 미울 때가 있어요
그게 힘들어요
모든 걸 다 태워버리고 찢어버리고 싶은 그 미움..
그게 엄습해오면 정말 살인하고 싶은 마음이 이런 거구나.
이런 내가 무섭고 내가 한번 화낼때마다 힘들어 하는 엄마를 보면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또 폭발하고..
예전 회사 다닐때 여직원 대리 하나가 저랑 채팅 한 내용을 캡처해서 다른 직원들하고 공유하며
저를 욕한 적 이 있어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우니까..제가 너무 약해빠진거고 미안하긴 한데 너도 잘한 거 없다며 절
훈계하던 그 여자 대리를 지금이라도 찾아가
그여자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 여자를 묶어놓고 눈 앞에서 죽여버리고 싶어요..
이런 미움이 날 가끔 너무 지치고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