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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스코티쉬 폴드 여아 분양받으실 분 있으신가요..??
게시물ID : animal_64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한미래인
추천 : 15
조회수 : 5660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3/10/07 04:26:21
새벽에 한바탕 전쟁후 글 올립니다..
 
지난 5월에 길을 배회하던 냥이가 우쭈쭈 하고 부르니 금방 달려와 몸을 치대는데..
 
길에서 보기 힘든 종의 고양이더라구요..
 
혹여라도 누군가 잃어버리거나 잠시 가출한 냥이일까 싶어.. 일단 놔두고 서너시간 지난 후에 다시 갔는데..
 
또 그자리 그대로....
 
나온지 좀 된 것처럼 털은 푸석푸석하고 삐쩍 말라서.. 일단 집에 데리고 와서 씻기고..
 
활동하는 고양이 카페에 유기묘 보호중이라 글도 올리고.. 기본 검진 받으러 간 동물병원에도
 
전단지를 붙이고 왔는데.. 계속 연락이 없더라구요..
 
설상가상 임신냥이였구요.. ㅠ_ ㅠ
 
어찌어찌 새끼도 보고..(털색을 보니.. 길에 있으면서 길냥이들과 교배가 이루어진 듯 했어요..)
 
주변에 분양 받을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쉽지가 않네요..
 
제가 키우고 싶으나 전 이미 두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특히나 키우고 있는 두마리중
 
길에서 업어온 녀석(4년째 동거중)이 다른 냥이들에게 적개심이 너무 심해서 계속 하악대고, 공격을 합니다..
 
새끼가 어릴때는 주변에 잘 안갔고, 새로 데리고 온 녀석도 새끼가 다칠까 싶어서인지 그릉그릉대더니....
 
새끼가 젖 떼고 좀 크니까 무섭고 위협적이라 그런지 같이 하악댑니다..
 
하악만 댑니다.... 부들부들 떠는게 밖으로 보일 정도로 너무 무서워해요.... 이방법 저방법 다 써봤는데..
 
도무지 개선이 되질 않고.. 급기야 오줌까지 지리네요....ㅠ
 
사람에게는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부르면 뛰어와서 손에 점프하듯이 부빕니다.... 장난으로라도 깨물거나 할퀴거나
 
하는 일 없구요.. 머리에 손만대면 골골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눈만 마주쳐도 발라당이에요...
 
저희집 냥이들도 개냥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서 제일 사람 잘 따르는 냥이 같아요....
 
근데 유독 자기를 공격한 냥이에게 너무 무서움을 느끼고 하악질을 하네요..
 
제가 데리고 있는게 오히려 해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고 안쓰러워 미칠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분에게 가서 사랑 많이 받고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래는 분양 조건입니다.
 
1. 미성년자/군미필자/결혼을 앞두고 계신분(배우자분, 시가, 친정쪽과 협의가 되지 않으신분)
   /기타집안의 반대가 있으신 분들은 정말 죄송하지만 넘겨주세요..
   고양이는 평균적으로 15년 내외의 수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의외의 비용과 의외의 사건들이 많이 생깁니다.... 아이가 생기는 것을 이유로 걱정하시는 어른들도 계세요..
   스스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주변 상황이나 가족분들에 의해서 고양이를 책임지지 못하실 수 있어요..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실 수 있고, 앞으로의 삶이 예측 가능하신 분들께서 남아있는 기간동안
   잘 키워 주셨으면 좋겠어요..
 
2. 가급적이면 한마리만 키우시거나, 혹여 반려동물이 있으시다면 성격이 정말 온순한 녀석들이 있는 집으로 보내고 싶어요..
   실제로 저희집에 있는 두마리중 한마리와는 아무 트러블이 없었어요(덤덤한 성격)..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자 하는
   예민한 반려동물이 있다면, 고려해주세요..
 
3. 잦은 연락 바라지 않습니다.... 1년에 한번, 2년에 한번만이라도 냥이가 잘 크고 있다고 카톡하나, 문자하나라도 넣어주실 수 있는 분..ㅠ
   제 개인적인 욕심이긴 합니다만, 제가 끝까지 책임져주지 못하고 보내는 미안함을 조금만 양해해 주세요..
 
4. 책임분양비로 3만원만 받겠습니다, 딱 6개월 뒤 냥이 거처 확인하고 그대로 간식이나 사료등 필요하신 물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5.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짓을 잘해서 그러지 않을거라고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혹여라도... 만약에라도 피치못할
   사정이 생기신다면,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달려갈테니, 재분양이나 길에 내몰지 마시고, 다시 파양해 주세요....
 
6. 냥이는 암컷이고, 털색은 러시안 블루처럼 푸른빛 도는 회색입니다.
   병원에서 확인한결과, 이제 1년 조금 넘은 것 같다하시구요, 기본적인 체구가 아주 작고 무게 역시 마지막에 갔을때
   2.5kg정도로 가볍습니다.. 기본적인 검진, 구충등등과 중성화는 사비로 모두 완료한 상태입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길에서 데리고 온 냥이 분양시키면서 이것저것 까탈스럽게 군다고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이 계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하나의 생명을 보내는 일이라 생각이 들어, 정말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드네요....ㅠ
 
정말 좋은 분이 나타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 분양받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메일 주소 남겨주시거나,
 
[email protected] 이쪽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확인하고 답변과 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참, 이제 5개월령 된 새끼 냥이의 경우, 별다른 트러블은 없습니다만, 혹 관심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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