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가 문제인건지 내가 잘못한건지 오빠가 잘못한건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친구들이랑 술먹고 반쯤 정신나간 상태에서
남자친구한테 카톡으로 첫사랑이름 보내고 첫사랑 얘기하고
친구들이 이러는거 보기 안좋다고 가만히 있으면 반은 간다고...
그러는걸 말도 안둗고 오빠한테 다짜고짜 첫사랑 그새끼땜에 내가 이렇게 됐다느니
내가 좋아하는 서태지가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굴올렸다느니 서태지 데뷔 20주년 기념우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한거 오빠랑 같이 가고싶었눈데 오빠가 안된디고헤서
너무 서운했다누니 쓸데없는 걸 막 보냈어요
서태지사진 막 보내고 ....오빠는 하이원에서 일울 해서 한창 바쁜거 알지만...
챙겨주지 못한거에 서운함울 막 토로하고 그랬어요....
다음날 일어나보니 오빠가 카톡은 읽었지만 답장을 안했어요...
저도 당분간 연락안할라구요... 아니 구냥 오빠랑 오빠관계되는 사람이랑 
인연 다끊고 잠수 탈라고 해요....오빠룰 소개해줬던 제 친한동생이랑도
그냥 그쪽팸이랑 연락 끊을라고요....오빠한테 너무 짜증나서요...
이때까지 쌓인거두 있구요....예전의 저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런데 오빠한테 주지 못한게 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인데....
오빠 하이원에 보드강사로 일하는데 추우니깐 입술 타지 말라고 
키엘 립밤을 샀어요...정성스레 포장해서 편지까지 썻는데 주고싶운데...
어떡하죠???오빠는 자기 지갑에다 제 사진 넣어뒀다눈데 자기입으로 그렇게 밀했눈데...
구리고 아직 오빠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집에 제 짐이 있어요ㅠㅠ
이상황을 어떡하면 좋죠???
다시 연락하기엔 제가 먼저 하기엔 너무 자존심 상하구...
제친구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고....
그리고 오빠 절 진짜로 좋아하는데.... 좋아해서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잘해보려 했는데
하필 만난 여자가 저라는거.... 제친구 저랑 초둥학교 1학년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절 너무 잘아는 아이이구 제 과거도 다 아는데 왜 오빠라는분이 저같은 여자를 좋아하게 됐는지
오삐를 진심으로 좋아하면 이젠 오빠한테 잘해라 그러는데....오빤 지금 저한테 지쳐있는거 같다는데...
전 어떻게 헤야될 지 모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