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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2801
게시글의 덧글을 보았을땐 정말 깜짝놀랐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힘내라는 응원을 남겨주셨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자신의 과거를 적으면서 격려를 해주시던 분.
시간을 내면서 해결방법과 격려를 적어주시던 분.
가족같이 생각해주시며 자신에게 연락을 하라고 말하시던 분.
모든 분들께, 타자로 치는것으로는 부족할만큼 큰 감사를 드립니다.
재가 일찍이 이 싸이트를 알고서 사연을 적었섰다면,
어쩌면 결과는 달라져 있었을지도 몰랐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막심합니다.
그리고 간혹 이글을 보면서 "어디에서 퍼온것 같다." "조작인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글은, 불행하게도 실화입니다.
차라리 자작과 공상이였으면 좋았을텐데.
글에서 허구성은 없습니다. 모든 사소한 일 하나하나가 실화입니다.
글을 쓰는 말투가 무미건조해서 글의 확실성을 의심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재가 썼던 글의 출처는 원래 글속의 주인공의 일기장이였습니다.
일기장에 써져있는 어투와 문법이 읽는이가 보기에 조금 불편할수도 있었으므로
지금 글을 쓰는 이의 말투로 변화해서 올리것입니다.
내용을 생략하거나 옮기다 등등 .약간씩 편집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 재가 올린 글을 보고서 마음이 불편하신분도 계실겁니다.
특히나, 자신의 안좋은 과거를 떠올리게 된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는 당신의 안좋은 과거를 떠올리고싶어서 이런 글을 올린게 아닙니다.
다만, 이 글이 널리 퍼져서. 지금의 중학들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마음에서 이 글을 올린겁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가해자들이 이 글을 보았으면 좋겠네요.
부디 끝까지 보았으면 좋겠네요.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물을, 지금 그 아이들을 알지 못할테니까요.
A양. B양. C양. D양. E양. F양. 덧붙여서 K군.
이 글을 보게된다면, 아마 글의 주연들이 바로 너네라는걸 알꺼야.
만약 기억하지 못한다면,
나중에라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혹시나 신상털기 목적으로 올린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면, 괜찮아.
난 너희들에게 해코지 하려고 이 글을 올린게 아니야. 너희들의 신상을 퍼트리기 위한것도 아니고.
난 일부로 너희들의 신상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가장 심했던 중요한 몇몇일들을 빼고서 적고 있거든.
그저, 이 글의 주인공의 바램이었던 "널리 퍼지것"을 바라는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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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수행평가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노래부르기와 리코더였습니다.
저는 원래 리코더를 매우 잘불렀었습니다.
음악하는게 정말 좋았거든요.
노래도, 나름대로 잘 불렀습니다.
A양의 무리들고 싸우기 전에는
친구들 모두가 칭찬해줬섰습니다.
"너는 왜 우리중학교에 온거야? 예술 중학교에 안가고."
정말 뿌듯했었습니다. 별로 예쁜 얼굴도 아닌데, 가수갔다면서 칭찬해줬섰을때는 기분이 정말 좋았섰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가 나가자마자 아이들이 킥킥거리며 웃어댔습니다.
마음 굳게 먹고 앞에 나가서 노래를 불렀었는데,
K군과 J군이 마구 웃었습니다.
선생님이 야단을 쳐서 조용해졌지만,
아이들얼굴에 그려져있는 비웃음은 뚜렸했습니다.
그 덕분에, 다음날 뒤로부터는 사람이 웃어도 그게 진심으로 웃는건지, 아니면 저를 비웃는건지 구분하지 못하게됐습니다.
음악수행평가 다음에는 체육 수행평가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피구였습니다.
추가점수로 시간이 될때까지 생존해있는 사람에게 점수를 주겠다고 말하셨었는데.
왜 피구였는지, 그리고 왜 하필 피구였는지, 저는 그저 선생님이 원망스러울 뿐이였습니다.
저는 피구를 하자마자 죽었습니다.
K군의 친구였던 M군이 저를 겨냥했었거든요.
팔을 튕겨나가서 곧바로 탈락하게되었섰는데.
너무 아팠습니다. 맞은것 때문에 멍이 들어버렸습니다.
하지만 M군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저를 보고 킥킥 거리며 웃었습니다.
저는 피구 패스를 하지 않고 선 밖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에, 저에게 공이 왔습니다.
저는 그냥 다른 남자아이들에게 패스를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K군은 저에게 던지라고 욕을 해댔습니다.
어쩔수 없이 던졌습니다.
살살 던졌는데, 그냥 마구잡이로 던졌는데, C양이 맞아버렸습니다.
C양은 팔을 문지르며 아프다고 소리를 쳤습니다.
멍이 들정도도 아니고. 정말 살짝 스친거였는데.
때문에 저는 C양의 친구들에게 욕을 먹었습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눈물을 참으며 교실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C양이 제 어깨를 밀치고 올라갔습니다.
너무 쎄게쳐서, 계단에서 넘어졌습니다.
C양과 그 주변의 A양 패거리는 저를 보고 웃었습니다.
넘어지다가 상처가 또 생기고 말았습니다.
다리의 상처와 팔에난 멍. 하루만에 2개의 상처가 생겼습니다.
엄마에게는 체육하다가 실수로 다쳤다고 둘러댔습니다.
도덕시간에, 도덕선생님은 가끔 "부모님이 낳아주신 몸은 소중히 하라."라고 말하셨었는데.
집에와서 그 말이 떠오르자, 재방의 책상앞에 앉았었을때 눈물이 나와버렸습니다.
하지만 상처는 그날만 생기는게 아니였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자주 자기들끼리 원터치를 하곤 했었는데 (원터치란, 서로 주고받으며 때리는 행위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종종 저에게 원터치를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을 쳐준게 고마워서 받아줬었지만, 날이갈수록 정도는 심해졌습니다.
그만한다고 말을 해도 남자애들은 멈추질 않았섰습니다.
양쪽팔에 심하게 피멍이 들었섰습니다.
선생님이 말려주신 덕분에, 괴로웠던 원터치는 끝났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엄마는 저의 학교생활에 의심을 품으셨습니다.
몸에 있는 상처와 더불어, 성적도 많이 하락했기때문입니다.
초등학교때는 100점아니면 나오지도 않았던 점수들이
이젠 5~60점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와서 공부를 할때면 늘 학교에서 일이 떠올랐기때문에
공부를 할수가 없섰습니다.
저는 그뒤로 최대한 엄마에게 긍정적이게 행동했습니다.
걱정 끼치고 싶진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A양은 종종 저에게 와서 말을 걸어줬섰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A양과, 그나마 말을 걸어주던 OO양은 저에게 잘 말을 하지 않습니다.
무엇때문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말을 걸어주는 친구가 없어지자, 저는 자주 다른반게 갔었습니다.
같은 초등학교에서 올라온 친구들을 많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럴수도 없게됐습니다.
B양과 C양이 저에대한 알수없는 소문을 퍼트렸기때문에
알고있었던 친구들도 멀어졌기때문입니다.
하루에 수도없이 내가 무얼잘못했는지 생각했습니다.
잘못한게 있으니까 그럴꺼야. 분명 있을꺼야. 무엇 잘못했을까? 내가 너무 나대기라도 했었나?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을 했었지만,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학교담임선생님께 상담을 할까. 아니면 전학을 가고싶다고 엄마에게 털어 놓을까.
고민해봤지만 소용없다는것을 알게됐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저 몰래 몇몇 아이들을 따로 불러내어서 저에대해 얘기를 하신것을 조금 후에 알게됐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부터, 아이들은 저를 더욱더 멸시하게됐습니다.
저를 직접적으로 때리거나 치진 않았지만
수군거림은 더욱더 커졌습니다. 차라리 전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학은 가기 힘들다는것도 알게됐습니다.
집을 이사하지 않는다면 멀리 전학가긴 힘듭니다.
이 근처에서 이사가봤자, 재가 전 학교에서 왕따였다는 사실이 퍼져나갈것은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사할만한 형편은 아니였기에, 전학을 갈수 없었습니다.
매일매일 저는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걸까.
나는 왜 살까.
이 지옥은 언제 끝날까.
죽으면 편할까.
죽어버릴까?
정말로 죽어버릴까 하고 마음먹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갈때는
도중에 걸음을 멈춰버렸습니다.
부모님 생각이 나서요.
우리 예쁜딸 하면서 웃어주시는 부모님 생각하면
아파트 옥상계단의 아래에서 멈춰서 울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