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안ː민, 그런데 너는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거야? 고딩과 같은 마을에서 자랐다면 북방국의 하천이 흐르는 그 작은마을?
민ː맞아, 나와 고딩은 거기서 태어나 거기서 자랐었지, 그러나 고딩은..
고딩ː나는 10살 때 부모님께 버려진 뒤로 마을을 떠나 너희들과 동료가 됬지.
민ː맞아, 그러나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됬냐면.. 그 날은 유난히도 맑았어, 그래서 여우를 사냥하러 장검을 들고 뒷산으로 갔는 데 어떤 힘에 이끌려 이상한 공간으로 이동되었지, 거기서 의식을 잃었었나봐, 다시 일어나 보니 너희를 처음 만났던 그곳이지. 바로 그 집 말이야.
그는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듣는 이들은 모두 그러려니 하는 표정이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그런 표정으로 보다니, 라고 생각했는 지 그 후엔 아무말도 없었다.
그 산을 벗어날 때 까지는 다들,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걷기만 하였다.
이윽고 산을 빠져나오자 저멀히 바다와 푸른 하늘 위의 따스한 햇살이 비추어졌다.
어두운 곳에 있다 밝은 곳으로 나오니 눈이 부신지 다들 손으로 그 햇빛을 막았다.
제프가 대충 훝어보더니 말을 했다.
제프ː이 곳은 중방국으로 이어지는 곳인가?
유시안ː중방국이라면..
고딩ː그래, 고수들만의 중심지.. 던전이지!!
고딩은 가본 적이 있다는 듯이 아주 들떠있었지만 그를 뺀 나머지는
조용했다. 침묵을 지킨 것이다.
갑자기 조용해짐에 머쓱해진 고딩이 머리를 긁적였다.
민ː도데체 던전이라는 곳이 어디지..?
민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유시안ː음, 중방국에 있는 아주 유명한 사냥터라고나 할까, 하하..
고딩ː대게 레벨이 높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
유시안과 고딩은 친절하게도 민에게 중요 핵심만을 가르켜 주었다.
그러나 민으로서는 북방국에만 살아왔기 때문에 그딴 것 따위는 모른다는 표정이다.
제프ː그러나 우리는 던전에 가지않아, 중방국의 초보를 위한 '퀘스트'를 찾아나설 생각이지 그리고 그 퀘스트를 합격하여 통과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