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라면에 소주를 먹으며. 영화를 보고있어요.
이 두줄로만 상상 가는건 왠 아저씨지만. 나름 20대 막바지의 청년이에요
지금보고있는건 노트북 이라는 고전 멜로 영화인데요
참 뭐랄까
사랑했었던 느낌을 불러 일으킨달까.
그 때. 그 시절. 그 순간.
풋풋했던 마음과 다른건 보이지않고 서로만 보이는 그런.
요새들어 일이 너무 바빠서 이성에 대한 문제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난데없이 찾아오네요
앞으로의 저에게도 저런 시간이 올 수 있을까 . 걱정입니다
일은 바쁘고. 시간도없거니와. 훈남도 아니여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뭐..열심히 살다보면 인연을 만날수 있을거란 근거없는 기대감을 안주삼아 쪽쪽 들이키네요
그런데..생각해보면 말이에요
정말 행복했었어요, 사랑했을때, 그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