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건지.. 바보 같은건지... 답답한 과장님이 한분 계세요. 나이도 50이 넘으셨죠.
허당끼도 많으시고 실수도 많으시고.. 잠은 또 워낙 많으신지 지각도 많고 졸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보이시고..
과장님 남아 있는 동기들 이사, 전무 이시던데... 아직도 만년과장이시죠..
세사의 변화에 못따라가셔서 컴맴이고 배움의 열정도 없으셔서 저 같은 일반 사원, 그리고 대리들 보다 전문지식이 더 없으시죠.
전문언어도 요즘은 다 영어로 말하지만 예전에 사용하던 일본어로 용어로 말하시는 그런 분..
사기도 많이 당하셔서 대부분의 돈도 다 날리시고 폰 바꿔준다는 그런 전화에 3개월새 휴대폰을 두번이나 바꾸고..
기냥 답답해요. 보는것만으로도..
신입들 오면 교육을 전담하셔서 저 또한 입사 후 발령 받고 그분께 회사에 대해 업무에 대해 배웠지만
과장님을 첨 봤을때울 회사에 아직도 이런분이 계시는구나 라는 저의 첫 느낌이었죠.
요즘은 저도 모르게 그분을 무시하네요.
잘 해드려야 하는데.. 그분의 답답한 모습을 보면 선배들과 앞에서 대놓고 웃고.. 저도 참 버릇없는 놈이죠..
고향집 갔다가 사택에 오니 혼자서 염색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짠하네요.. 저는 저렇게 살지 않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