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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원룸 사기계약 인실x 썰 (후기포함)
게시물ID : humorbest_646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뿜뿜뽐뽐
추천 : 159
조회수 : 3257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18 19:19: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18 00:00:52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사기 당한 일이 있었는데

 

오유에 글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이제 올리게 됐네요.

 

내 계약금을 아직도 못받아서 음스므로 음슴체...ㅜㅜ

 

1. 시작

2013년도 대학교에 복학해야해서 원룸을 구하던 중 싼 값에 전전세 내주겠다는 연락이 옴

 

자기는 보증금500에 월35 집주인에게 내면서 나한테 200에 15로 해준다고 함.

 

미친 개사기꾼이라 생각하는 사이 그여자는 자기는 회사에서 방을구해준거라서

 

자기 월세는 회사에서 지원 받기때문에 상관 없다고 했음. (실제로 주민등본상 이여자집주소는 옆동네)

 

좀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자기 주민등록등본, 민증사본 준다고..

 

사기면 경찰에 신고하시라고 그래서너무 의심하는건가 싶기도 해서 포항에서 부산으로 단숨에 달려가서

 

2012년 10월 18일 이 뚱땡이 여자와 가계약을 함.물론 그 원룸에 직접 가서 함.

 

강아지도 두마리 키우고 있던데동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사람 없다고 하던데, 있었음....

 

아 그 가계약의 내용은 요약하면 내가 2012년 12월 27일부터 1년동안 사는 조건.

 

가계약 하는날 가계약금 30만원 줌.

 

2. 전개

이제 좋은 방도 싼값에 구해놨겠다, 그냥 내 할일 하면서 지내고 있었음.

 

그러다가 11월 중순쯤?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옴.그여자: OOO씨 되시나요? (OOO는 제이름)

저: 네 그런데요

그여자: 정민주(그여자이름)씨 아시나요?

저: 네 원룸 구하는중에 가계약도 하고 해서 알게 됐습니다.

그여자: 민주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전해달래요.

저: 네

 

이런 내용으로 문자 하고난뒤 그 여자한테 문자함. 답장이 없음.

그뒤부터 불안감에 휩싸임. 아..사기였나...... ㅅㅂ...

 

그래서 학과 부동산전공 교수님, 디씨법학갤러리등등 오가며 집주인의 동의 안받고 전전세 했는데

 

계약서도 썼고 한데, 만약 내가 살고 있는데이여자가 집주인 동의안받고 했다고 나한테 나가라고 하면

 

난 보호 받을수 있겠냐고 물어봄.교수님과 디씨법갤러리에서 받은 답변은 보호 받을수 있다 였음.

 

그래서 난 또 다시 안도했지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난 집에 들어가서 살지도 못했음.(왜? 라고 물으신다면 계속 읽어 보시면 됨...)

 

아무튼 그 뒤로도 이여자가 연락이 안되길래 그 모르는 번호로 문자온 사람에게 전화를 시도.

 

저: 정민주씨 아직도 입원해계세요?

그여자: 제가 정민준데요...(자다깬 목소리)

저: 아 이거 친구분 폰 아닌가요?

그여자: 이거 제폰이에요 당분간 이거 써야해서요.

저: 입원하셨따면서요. 몸조리 잘하세요.

 

뭐 이렇게 문자함. 근데 그 모르는 번호로 문자왔을땐 자기가 정민주라고 안함.

 

뭐 이런년이 다있노 망할... 아무튼 내 입주 날짜는 12월 27일이었고

 

교수님과 법갤러리 답변 내용이 난 보호받을수있다 라고 해서 27일까지 다시마음놓고있었음.25일 되서 제가 문자보냄.

근데 이여자가 입주 조금만 미루면 안되겠냐고...

 

집수리 한다고 나한테 돈빌려달라는거임.1월 1일 입주하면 안되냐고...

 

그래서 일단 돈은없고 알겠다 했음.그와중에 수리비도 없는게 백만원드립.... ㅅ발....

 

12월 29일? 부터 문자 씹고 전화 씹음. 아!!! 당했다...

 

그래서 어찌저찌 부동산 통해서 학교 근처 다른방 구한뒤 경찰서에 고소장 쓰러감.

 

아 고소장 쓰러갈때 경찰서 가겠다고 문자로 통보하고 갔음.

 

근데 경찰서 가니 조사관님이 소액이기도 하고 해서 직접 그여자한테 전화했음.전화받음.

 

왜 이 학생한테 돈안돌려주냐고 뭐라뭐라함. 그여자 주겠다고 했음. 다음날 입금한다함.

 

하루 이틀 지나도 입금은 안됨.그래서 경찰서 또감. 조사관님 또전화함. 또 내일까지 준다함.

 

역시 안줌ㅋ 그래서 다음날 조사관님한테 말하고 고소장을 정식으로 씀.죄목은 사기죄로.

이건 이여자랑 문자일부분.

 

어쨋든 고소장 작성하고 담당조사관님도 배정되고 해서 조사관님이 불러서 경찰서 찾아가서 진술다하고 했는데

 

사기죄 적용이 안된다함... 자세히는 기억이 안남.그리고 잡기도 힘들다 함.

 

아우빡쳐 솔직히 전 이생각했음. 다른 큰사건들(살인 강간 사기등)도 많으니

 

나같은 이런 소액에는관심을 안가져주겠지..그래서 못잡는다하겠지... 생각하고 내가 잡아야겠다 싶어서

 

일단 이여자 주민등록등본에 나와있는 집으로 찾아감.

 

근데 주소가 100-1번지 이렇게 되어있고 몇호인진 없었는데 찾아가니 무슨 원룸? 같은데 건물 주소가 100-1번지..

 

그래서 1층부터 4층까지 있는집 일일이 다 노크해서 혹시 정민주란사람 사냐고 물어봄. 아무도 없었음.

 

하... 짜증나서 그뒤엔 내가 살려고 했던 원룸 관리사무소를 찾아감.

 

그래서 1109호 정민주란 여자 아직 살고 있나요? 물으니 12월 22일에 나갔따함.

 

미친...ㅅ발... 내가 27일부터 살기로 되있었는데...망할....그래서 22일에 나간건 나중에 알았으므로

 

담당조사관님한테 이여자 22일에 나갔다고 함.그럼 사기죄 적용 안되냐 물으니 뭐 된다 했던가?

 

하여튼 그랬음.이하는 22일 나간거 알고 이 여자한테 카톡해서 22일 나갔더군요??

 

이건 새로 알아서 좀 충격이긴 한데 아무튼 조사관님한테도 말해놓을꼐요 라고하니 이여자반응.

 

아무튼 그리고 난뒤엔 이제 나도 지치고 해서 30으로 인생교육 했다 생각하고 잊으려고..했지만

 

돈은 못받더라도 이여자는 잡고싶다 일념하나로 오유에서 많이 보았던

 

부산에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센터 찾아가서 이러이러 하다고 사정 설명함.

 

민사소송은 어차피 이여자가 출석을 해야 뭐 될텐데 돈도 많이 들고 어쩌고 해서 지급명령서 한번 써보겠냐고 해서 알겠다고 함.

 

2주 이내 이의신청 없으면 확정판결 어쩌고...자세한건 검색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도 너무 많이 쓴것 같아서읽기 짜증날 것 같아서 내용 팍팍 빼고 있음....아무튼 이하 사진은 지급명령서 사진찍어논것.

 

하... 어쨋든 지급명령 까지 하고 난 뒤 이제 진짜 잊어버리고 인생교육 했다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얼마전 오랜만에? 그 담당조사관님 전화가옴. 그 정민주란 여자 잡혔다고 지금 구치소에서 어쩌고

 

조만간 재판할거라는 어쩌고그래서 기분 조았음.

 

이하 사진 왼쪽은 자수드립 치던 그여자 / 오른쪽은 잡혔단 소식듣고 오랜만에 안부문자함.

 

아.. 끝을 어떻게 내야겠는지는 모르겠는데이거 뭐 인실x도 아니고 하지만 아무튼

 

오유님들도 조심하시길....제가 멍청해서 당한걸수도 있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끝은 어떻게 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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