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도시 국가 뼛속까지 삥뜯기 ¶
도시 국가를 게임 시작부터 중, 후반 무렵까지 악랄하게 이용하는 방법이다.
초반에 게임 시작시 다른 어떤 문명도 만나지 않은 채 도시국가를 만났을 경우에 이 꼼수는 효과가 뛰어나다. 초반에 무기 유적을 발굴해서 창병이나 궁수로 전직한 상황에서 도시국가 주위에 유닛을 포진하고 있으면 도시국가가 플레이어의 군사력을 무서워하게 되므로 우호도가 떨어지는 대신 금을 얻을 수 있다.
그 다음 돈을 얻었으면 전쟁을 일으킨다. 이 때 플레이어가 아는 문명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 도시국가에게 전쟁을 걸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문명에게 어그로를 주게 되는데, 아는 문명이 아무도 없으면 어그로를 끌지 않기 때문이다. 어그로가 계속 쌓이게 되면 매우 피곤해진다... 아무튼 이렇게 전쟁을 하게 되면 유닛을 국경과 2타일 간격으로 배치시킨다. 왜냐하면 국경의 시야 범위는 1칸이고 이렇게 되면 국경에서 2칸 밖에 있는 병력을 전혀 눈치 못채기 때문이다. 이 때 순진하게 타일을 건설하려는 일꾼을 납치해 버리면 완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타 플레이와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일꾼들을 일부러 사로잡히게 하자. 그리고 사로잡힌 일꾼을 다시 되찾으면 원래 도시국가 일꾼인데 돌려주시겠습니까? 라는 선택장이 뜬다. 그 때 일꾼을 돌려주게 되면 우호도를 되찾을 수 있다. 실로 도시국가를 뼛속까지 우려먹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