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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 경험담.
게시물ID : humorbest_647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쟁이문학가
추천 : 142
조회수 : 18381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19 07:56: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19 01:45:52
  한참 중동지역 문제로 들끓던 시절. 

나는 이라크에 파병을 가게 되었음.

착출된건 아니고 군 실적과 수당을 위한

지원에 의한거였음. 우선 간단한 스피킹 능력과

신체적 결함유무. 사상등을 조사받고

서류심사에 통과 후 파병 승인을 받았음.

솔직히 처음엔 두려웠음. 낯선 타국땅이고

반정부 반외세 성향을 띤 불법무장단체들이

있었기에 전쟁에 참여하는 기분이었음.

작전구역상 델타 폭스트롯303지역에 배치를 받았음.

군기밀이기에 정확한 위치는 못 밝히는점 양해바람.

첫날은 유엔 평화군이 있는 부대로 가서 

다시한번 파병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검토받았음.

솔직히  나의 스피킹은 그당시 완벽하지 않았기에

닥치고 앉아서 듣는게 대부분이었음.

다음날 한국군들이 모인 부대로 배치된 후

간단한 교육을 받았음. 해선 안될 행위와

작전지에서의 보호임무. 주 적이 누구인가에대한

숙지에 관한것이었음. 

셋째날 배치지에 가게되었고 본격적인 파병이 시작됨.

아직은 실감이 안났음. 

이국적인 사막지형을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났음. 

덥디 더운 지역에 모래의 열기사이로

화약냄새가 간간히 코를 찔렀기 때문임..

가장 보기 힘든건 난민들이었음. 

포격으로 인해 집을 잃은 난민들의 눈..

우리에 대한 원망의 눈이 아니었음..

그저  하루하루 사는데서 오는 불안감과 피로에 찌든눈. .

같은 부대 미군들은 그들을 별로 신경쓰지않았음.

개인적성향이 강해서 인듯함.

언제쯤인지는 기억이안남.

불법 무장단체의 자살테러가 있었음.

시가지라고 할수도 없는 초라한 마을 한복판에서

겁에 질린 난민들을 보호하고 있었음. 

쾅! 소리와 함께 주변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함

다시끔 공포가 밀려왔음..

아마 이삭이 없었다면 나는 파병을 포기했을거임.

이삭은 임무수행중 알게된 난민 꼬마임.

돌더미에 깔려 고통스러워하던 이삭의 어머니를

구해주었고 울고있던 이삭은 그뒤로 유난히

나와 부대원들을 잘 따랐음.

한번은 이삭이 웃으며 우리에게 

집에서 해온 음식이라며 건네주었음.

어려운 난민생활에서도 우리를 위해 음식을

해왔다고 하니 찡하면서도 고마웠음.

음식을 보니, 웃음이 나왔음.

이삭은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는 걸 알고

한국음식을 해주고 싶었나봄.

그런데 이삭이 건네준건 카레였음.

카레가 한국음식인줄 알았나봄.

우리는 이삭이 실망하지 않도록

웃으며 맛있게 카레를 먹었음.

하지만 역시..




카레는 3분카레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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