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박근혜 찍는다' 글에 찬반클릭 발견하고도 '은폐'(종합)
檢, "리스트만 넘기고 핵심 내용은 전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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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청에 의해 은폐된 자료 중에는 김씨가 오유 사이트에서 '저는 이번에 박근혜를 찍습니다'란 제목의 글에 찬반클릭을 한 것을 확인한 자료도 있었다.
서울청은 이를 따로 저장하고 출력을 해두기까지 했고, 만일 이것이 수사팀에 전달됐다면 정치관련 활동으로 충분히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서울청의 '은폐'로 인해 수사팀은 일부 자료를 건네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건네받았더라도 제대로 확인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서울청이 "한정된 시간 내에 결과를 내놓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분석을 위한 키워드를 4개로 축소한 것에 대해서도 "사전 일괄 작업을 할 수 있어 인코딩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거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