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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김여사 해서 나오는 천사 아주머니 썰
게시물ID : car_64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on
추천 : 14
조회수 : 980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5/05/26 16:51:39
약 1년전에 있던일임.

본인은 무역회사에 근무함. 무역회사 사무실은 대부분 강남에 위치 ( 왜 이쪽인지 모르겠음. 저기 합정이나 공덕이 더 좋지 않을까 싶지만 회사에서 

여기가 우리 사무실 후까시 잡기 좋으니 여기서 근무 하자고 주장하기에 ) 해서 사람만나기 진짜 불편했음. 외국에서 vip가 오는데 모시러 나가야되는데

강남에서 인천까지 막히면 답도 없었음.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점심먹고. 3시쯤에 시내에서 회사 바이어를 만나기로함

ㅇㅋ 하고 차를 끌고 나갔음.

3시까지 가야되는데 사무실에서 서류 준비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까 시간이 좀 늦을꺼 같았음.

2차선 일반 도로에서 가다가 이번 신호 받아서 빨리 올림픽 대로로 넘어가서 빨리 시내로 가야될꺼 같았음.

그래서 차선 변환하면 (횡단보도 20미터 전 ) 안되는 라인에서 차선을 바꾸려고 시도했음.

차선을 무사히 바꾼줄 알고 진행하려는데 어디선가 퍽 하는 소리가 났음. 진짜 좆됐다. 라는 생각과 일단 비상등 키고 차를 갓길로 유도함

나이지긋하신 아주머니가 나오셨음.

일단 아주머니는 놀라셔서 차에서 못나오고 계시길래 차로 후다닥 뛰어가서 명함부터 드린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미팅이 있어서 

조금 빨리 가려다가 차선을 바꾸면 안되는곳에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다치신덴 없으십니까? 라고 하자

아주머니가 지긋이 쳐다보심.

그래서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서 깍듯이 인사부터함. 그러자 아주머니가 

다친곳은 없는데 차 다친곳 있는지좀 봐주실래요? 라고 함.

차를 자세히 봤는데 부딪힌 곳은 없고 내 차 후미랑 아주머니차 사이드 미러가 부딪힘. ( 이때 아주머니 차 발견) 그 이름도 유명한 벤츠.

아 난 망했구나 싶어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사람 안다쳤고, 사람도 싹싹하고, 사이드 미러에 기스좀 났는데 이건 문대면 될꺼같은데

본인몸은 어떠냐고 물어봐주심.

그래서 전 괜찮다고 얘기했음.

그러자 아주머니가 그럼 됐다고. 다음부턴 어디 갈때 좀만 천천히 몰아달라고. 자기같은 아줌마 운전자는 차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놀란다고 하시면서

그냥 감

명함도 드렸는데 연락 안옴. 그냥 그렇게 하고 끝났음.

그날 느낀 교훈은, 큰사고 아니고 내가 잘못했다 싶으면 일단 삭삭 빌고 상대방존중해주면 200, 300나올꺼 (나중에 사무실 들어가서 사람들이랑 얘기하니 벤츠는 사이드 미러 교체하는데 최소 백만원에 공임비 20, 거기다가 사이드미러에 센서가있어서 차도 입고해야되고 그러면 렌트를 해야되고 그러면

경제가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지고......) 진짜 그냥 굳혔음.

정말 그날 이후로는 신호 무조건 준수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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