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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6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4671;^^
추천 : 298
조회수 : 10498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8/03 12:38: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8/02 12:07:35
입만 살아가지고..
욱일승천기 위에 더 클래쉬 써 놓은 것이 오히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뜻이라는 것도 모르는 무식한 언론과 네티즌들이라고?
너는 그 큰 그림 위에 흐릿하고 조그맣게 써논 THE CLASH란 글자가 퍽이나 잘
보였나보다. 나는 니말듣고 찬찬히 찾아보니까 그제서야 보였거든.
잘 나오지도 않은 매직펜으로 소심하고 쪼그맣게 적어놓고는 잘났단 꼴이라니..
그건 "독도는 일본땅!!!!!..(소근소근)의 반대.." 라고 하는 거하고 똑같잖아.
전할 뜻이 있으면 똑똑히 하든지. 비굴하게스리.. 장난하냐? 나 놀려?
인디음악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매도하지 말라고?
그래 우리 인디음악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음캠 피디가 그 밀려드는 인기가수 매니저들의 로비 속에서도
짬내어 인디코너 마련한 거잖아. 우리같은 우매한 대중들에게
니들 고매한 음악세계를 소개하려고.
근데 그거를 걷어차고 인디 이름에 똥칠한 게 누군데? 인디세계를 매도시킨 건
대중이 아니라 럭스와 카우치야. 너 아무리 팬이라도 상황파악은 제대로 해야지.
럭스와 카우치 음악이나 들어보고 평가하라고?
비틀즈가 환생한 음악성이라고 할 지라도
중학생 애들 앞에서 고추나 까보인 건 욕을 먹어야지! 그거 방관한 놈은 더!
이제 그놈들 음악 들을 일도 없겠지만 듣는다 해도 절대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거 같다. 이런 장면 상상해봐. 어느 여중 앞에서
바바리맨이 목청높여 자유와 순수와 개혁을 부르짖는다고.. 웃기지?
행동은 잘못됐으나 그들의 음악까지 의심하지 말란 말도 같잖다.
더러운 손으로 만든 음식은 같이 더러울 거 같은 게 당연하지.
더러운 짓거리나 생각해내는 그 머리통에서 나온 음악이 형편없을 거 같은 게
당연하지. 이런 내가 비뚤어진 사고방식인 거냐?
할 말 많은데 뭐 어차피 니들 부모에 자손까지 욕먹고 있으니
이정도 할란다. 혹시 댓글에 너 뭐하는 년놈이냐 니가 음악을 아냐
이짓거리 할 지도 모르겠다만..
나 초등학교 교사다. 우리학교 우리반 애들도 그 방송 보고 있었을텐데
나 그생각하면 열이 뻗쳐서 부들부들 떨린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거 같다.
너 그게 어린애들한테 얼마나 큰 정신적 폭력인지 아냐?
요즘 애들 알 거 다 안다고 해도 아직은 순진하고 순수하다.
진짜 카우치 럭스 일렬로 세워서 싹둑 하고싶은 맘 간신히 참고 있으시다.
나 음악 잘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 해서 될 짓과 아닌 짓은 안다.
누군 락음악 안들어보고 펑크에 호기심 안가져봤겠나?
아무리 저항정신에 넘치고 가식적인 방송시스템이 역겨워도
중학생 초등학생 상대로 고추 흔드는 건 말이 안된다.
차라리 그대로 방송사 사장실에 난입해서 그짓거리 했음
카우치 럭스와 그들을 옹호하는 팬들이 이렇게 병신같아 보이진 않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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