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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7부리그 관람기..(스압)
게시물ID : soccer_64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가이상해
추천 : 19
조회수 : 16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26 07:49:08


여기는 독일 북부의 한 작은 동네에요

저번 주말에 동네 펍에서 맥주나 마시고 있었는데, 같이 계시던 아저씨가 같이 축구나 보러 가자고 하시기에

 펍안에 있던 저와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는 같이 밖으로 나섰지요

전 또 무슨 분데스리가 경기를 틀어주는 펍에서 tv중계를 같이 보자는 줄 알고 따라나섰더니

차를 타고 10분쯤 간 곳은 다름아닌 지역축구클럽 경기장이었습니다.


ㅋㅋ이건 그냥 일행들 사진이에요. 오른쪽의 미국인 아줌마 빼고는 옛날에 독일서 차붐이 활약했던 거라던지 2002년 히딩크호 한국팀이 선전했다는 것도 다들 기억하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왼쪽의 할아버지는 일흔이 넘으셨음에도 녹슬지않은 유머감각으로 저희 일행의 개그캐릭터 겸 귀요미ㅋㅋㅋ



도착 했을때에는 이미 전반전 경기가 한창이었습니다.

무려 6부리그 꼴지팀과 7부리그 1위팀의 승강전ㅋㅋ



나름 관중석도 마련되어 있구요, 골이 들어가면 음악나오면서 멘트도 나옵니다.ㅋㅋ



경기장 한켠에서는 바베큐나 소세지빵을 하나씩 사서 먹는 관중들도 있었구요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bar가 있습니다.





bar 내부에는 지역 축구팀의 트로피나 사진들이 벽을 가득 메우고 있어, 초창기때부터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선수 몇몇도 들어와서 같이 한잔 씩 하거나 얘기를 나누더군요ㅎㅎ

 


bar 안쪽에서는 좀 더 아늑하게 관람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날의 경기는 7부리그 1위팀이 6부리그 꼴지팀을 무려 7:0으로 대파 하면서 끝났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엔 저희 일행도 그랬고, 거기 있던 관중들도 대부분 축구경기만 열심히 지켜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거기 있던 어린아이들부터 백발노인들까지


주말오후에 자연스레 각자들 한손엔 소세지나 맥주를 들고 서로 일상대화나 농담이나 하면서


 6~7부리그 지역팀축구를 보고있는 광경에 


이미 축구는 여기 사람들의 생활 혹은 문화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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