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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댓글에 장제스 일화에 대한 불편한 진실.
게시물ID : sisa_444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4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1 14:45:56
원문 : http://outsider.egloos.com/1814017

두율명(杜聿明)은 국민당군의 장군으로, 그 무능함은 미국에까지 소문이 자자했습니다만 (버마 전역의 중국군 지휘관이었습니다) 장개석에 대한 충성심이 높았기 때문에 계속 요직에 있었지요.

그런데 두율명은 장개석이 신임하는 어떤 국민당군 간부가 사실은 공산당의 스파이가 아닌가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두율명은 장개석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각하, 아무개는 공산당의 첩자인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그는 다른 장군들과 달리 청렴하기 때문입니다."

... 장개석이 (물론 두율명한테 -_-) 대노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하지만 딱하게도 그 의심은 사실이었습니다. -_-

현실은 정말 절망스럽다. 그리고 부정부패는 보수의 롤모델이 되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사실 86년대 전교조 식별법에도 이런 일화로 적용된 것이라 봐도 어색한 거 하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이 부정부패를 "합리화"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는 세상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미 "합리화" 되었다. 보아라. 지금 뇌물 쳐먹은 인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일베에서 "전두환의 비자금은 정당한 소득이다" 라고 최강의 실드를 펼친 미친놈도 있는거 보면은..
그리고 서민이 부자를 지지하고 밀어주고 심지어 기부도 해주는거 보면은..

난 여러분에게 "차라리 대놓고 부정부패를 일삼으라" 라는 말을 하고 싶다. "불법은 피하고 편법으로 승부하라" 라는 말도 주고싶다.
한국 법에 재밌는 점은 바로 "허점" 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법이 "악법" 이라고, 편법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한 장교가 북한에 기밀자료 보내도 국방부에서조차 옷깃 하나 안건드린 사례가 있는거 보면은 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필요할 때 법을 피해가면서 부를 축적하면, 정직하게 부를 축적하는 이보다 더 득이 많을 것이다.
오죽하면 "10억 주면 감옥 가도 상관없다" 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을까?

합리화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속성이다. 자신의 행동에 정당화하면 편하게 똑같은 행동을 해 부를 축적하고 대대손손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게 이렇다. 설국열차가 생각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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