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학사를 뒤집었던 사람은 니콜라이 코페르니쿠스(1473~1543)다. 그는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우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하나님은 태초에 지구를 창조했고 지구가 우주공간의 중심이라는 종래의 개념을 일시에 무너뜨려 인간을 비과학적 종교 도그마로부터 과학세계로 넘어갈 수 있게 했던 것이다.
코페르니쿠스가 살던 16세기는 종교재판의 칼이 온 유럽의 머리 위에 드리워져 있던 때다.지구는 평면이며 태양 달 별들이 그 지구를 중심으로 떠돌고 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 종교재판에 부쳐 화형에 처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가르친 이탈리아 천문학자 지오르다노 브루노는 종교재판을 받아 서기 1600년에 화형에 처해졌고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같은 재판을 받았으나 지동설을 믿지 않겠다고 거짓 선언한 후 일생을 가택연금 신세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