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학교근처에서 자취합니다. 미니투룸이라 동생이 방쓰고 저는 거실을 쓰는데 동생이 머리감고 나와서 드라이기 쓰고있었어요. 어디선가 '삐비빅 삐비빅 드르륵 삐비빅 삐비빅 삐비빅' 이런 소리가 드라이기 소리에 약간 섞인것 같았었어요. (드라이기 소리가 워낙 커서 잘못들었나 싶었음)
예전에 다른 원룸에 혼자 자취할때 이사한지 일주일 됐는데 밖에서 비밀번호를 누른적있었어요. 부동산에서 이사온지 몰랐다고 방보여주려 했다는거... 다행히 비번이 틀려서 문은 안 열렸지만 그 이후로 집 들어오면 번호키랑 문고리 잠금이 습관됐구요.
근데 이상하게 문쪽으로 눈이 가길래 보고 있었는데 문이 살짝 흔들리는게 보여서 동생한테 이야기했음. 누가 자꾸 문 열라고 그런다고 너 드라이기 잠깐 끄라고. 그러고 거실로 나갔는데 조용해졌어요.
근데 또 조금 지나서 삐비빅 삐비빅 드르륵 삐비빅... 내가 락을 걸어놔서 번호키를 위로 올리면 경고음 나는거. 드르륵소리는 락 때문에 번호키에 불이 안오니까 그런거. 계속 그러길래 없는척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누구세요" 이랬더니, 어떤 여자가 "죄송합니다" 이러고 감.
처음엔 층을 착각한건가 싶다가도 누구세요 했는데 죄송합니다 한것도 이상하고 잠시 외출한다고 나갔는데 맞은편 집 번호뚜껑도 올라가있고 근데 생각해보면 외출하고 집 들어올때 번호키 누르면 한번씩 불이 안들어온거 같음. 이것도 이거랑 관련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