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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은 대학가는데 필요 없는 꿈들입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64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h늘의유머Oh
추천 : 7
조회수 : 6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19 23:43:34
선생님들이 물을 땐 항상 "전 기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제 꿈은 기자 말고도 많아요.


전 공원에서 며칠간 노숙을 해보고싶습니다.
또 익히지 않은(혹은 최소한으로 익힌) 스테이크용 고기를 손에 들고 뜯어먹어보고도 싶어요.
수염도 기르고 머리도 기를 거에요. 스컬의 드레드락이 멋져보여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제가 만든 소박한 음식같은 걸 대접하고 싶기도 해요.
그리고 그 친구들이랑은 아침해가 뜰 때까지 영화를 볼 거에요.
해가 뜨면 다같이 잘 거에요.
틈틈이 글을 써서 소설로 내고 싶어요.
내 멋대로 작곡하고 노래불러서 저랑 제 친구들만 돌려 들을 거에요.
유럽의 작은 동네에서 몇달간 생활하고도 싶어요. 그 땐 이웃의 외국인과 친하게 지낼거에요.
또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할리우드 여배우인 클로이 모레츠의 친필 싸인을 받고 싶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겨울바다를 걷고 싶어요.
그날 밤은 그 사람 고개를 제 어깨에 얹고 지샐 거에요.
서로 양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고 싶어요. 그 사람이 제게 웃어주길 기대해요.



저는 이렇게 꿈이 많아요. 하지만 대학 가는데 쓸만한 꿈은 기자 뿐이죠.
가끔은 그런 현실이 저랑 친구들을 울적하게 만들기도 해요.
그래도 전 내일은 어제보다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위에 써둔 제 꿈들을 상상하고 곱씹을 때마다 생기가 넘치는 기분이에요.
언젠가 제 눈을 보고 웃어줄 그 사람에게 더 발랄하고 당당한 사람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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