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방학을 즐기지 못하는 고3인 저는 찜통속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공부를 시키는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
마침 담임선생님들도 연수가셨겠다 지금이 타이밍!
우리반 절반 가까이 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3인게 함정
몇몇애들은 먼저 pc나 집가고
나랑 내친구들은 다른친구를 기다림
진짜 내가봐도 불량배 ㅋㅋㅋㅋㅋㅋㅋㅋ
더워서 단추는 다풀고있고 마땅히 앉을곳이 없어서 쪼그려서 폰이나 만지작 ㅋㅋㅋ
4명이 그래있으니 진짜 불량배 같았음
근데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자기를 도와달라고 하시더니 제 친구를 한명 댈꼬감
저는 "야 저거 인신매매 가능성 높다 점마 장기 다털리겠네 ㅋㅋㅋ"
그때 친구가 다시나오는거임
그러면서
"야! 이거 니들 다와야겠는데"
그래서 다갔는데
옷장을 버려야한다고 옷장좀 옮겨달라는 부탁이였음
저는 아빠엄마 가게일 도와드린거 되새김질 하는겸 도와드림
그러면서 그 아저씨께서 하시는말이
"이거 옛날엔 나혼자 들었었는데 지금은 한쪽팔이 장애가되서 하하..."
웃으실때 허탈감이 많이 느껴지셔서 많이 안쓰려워 보이셨음
다도와드리고 안녕히계세요 하면서 짤막한 인사드리고
우리는 pc ㄱㄱ!
갔다오니 그 아저씨랑 또 만난거 ㅋㅋ
그때는 애들 다 흩어져서 저랑 제 친구 한명이 남았음
아저씨께서
"너희 또만나는구나 허헣 학교가 용인고등학교가? 내가 전화해서 용인고에 착한애들 많다고 전해주마 허헣허헣"
순간 친구랑 식겁
"아 안되요 ㅋㅋㅋㅋㅋ 그거 말하면 저희 죽어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훈훈하게 끝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