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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신 우리 아버지
게시물ID : humorstory_161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ne.!
추천 : 19
조회수 : 4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1/07 21:30:13
우리 아버지는 예전부터 개그 센스가 넘치셨다. 과거 있었던 일들 몇가지를 적어 보려고 한다. #1 . 시장에 화재가 난 뉴스를 보시고. "저기 가면 군고구마는 공짜로 먹을수 있겠다" 과거 우리집 전화번호는 콜택시 번호마냥 굉장히 간단한 번호였다. 사람들이 기억하기는 좋지만 장난전화가 굉장히 많이 왔었다. 우리 가족 모두는 그것을 피곤해 했었고... #2. 거기 중국집이죠? " 아뇨 한국집인데요 " #3. 탕수육 하나랑 짜장면 2그릇 짬뽕 한그릇 가져다 주세요. 아버지는 전화를 받고 연신 "예, 예" 를 날리시면서 종이에 뭔가를 적으셨다. 그리고는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 : 아빠, 뭐한거에요? 아버지 : 주문 받았는데? 물론.. 우리집은 중국요리집 아니다.. 내 목소리와 아버지 목소리는 굉장히 비슷하다. 할머니, 고모 혹은 내 친구들까지도 목소리를 헷갈리곤 한다. 할머니께서 아들이라고 한적도 있고 고모가 오빠라고 한적도 있다. 고모가 오빠라고 할때의 그 햏스러움이란.... #4.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당시에는 공중전화뿐이었던 격동의 90년대 중반이었음.당시초딩) 친구 : 여보세요? ?? : 네 여보세요 친구 : 야 배우리 빨리 안나와? ?? : 어 나갈께 친구 : 빨리 나와~!! ..라는데 약속장소에 내가 서있었단다... 전화는 아버지였다 이렇게 유머 넘치는 아버지... 지금은 건강이 조금 안좋으시다..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등산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게 2년간 국가에 충성했던 내 모습에 마지막 소원이다. (군인이라고 추천 구걸하는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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