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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4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리니월드
추천 : 10
조회수 : 288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2/24 12:39:18
방금 있었던 일이에요.
오랜만에 집에와서 엄마랑 운동하려고 뒷산을 갔어요.
산 중턱에 둘레길이 새로 생겼다고
엄마 등산복 입고 같이 올라갔어요.
길을 만든지 얼마안되서 바닥에 흙먼지가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도 시야가 탁 트이고 상쾌해서 기분좋게 엄마랑 대화를 나누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맞은 편에 어떤남자가 걸어오더군요
엄마가 앞서 걸어가고 전 뒤따라 가면서 얘기를 하고 있어서 크게 얘기안하면 엄마 말이 잘 안들렸어요.
엄마가 작게 뭐라 말했는데 별얘기 아니라 생각하고 그냥 넘겼어요
여기는 동네 사람들을 자주 마주치다보니 제가 지나가는 사람과 눈 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 남자가 옆을 스윽 지나가는데 눈이 마주쳐서 인사할까 했는데
잔뜩 화난 표정이었어요. 저를 노려보더군요.
그래서 무서워서 그냥 눈을 피했어요.
그리고 남자가 한참 지나갈동안 엄마가 말을 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내일은 물병 들고 오자고 얘기하는데
'엄마가 하는 말 못들었어?'
'무슨 말? 못들었는데'
그 남자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래요 미친사람 이라는데
눈 마주치지말라고 몇번 얘기했는데 엄마가 저한테 작은목소리로 앞을 보고 얘기해서 못들었어요ㅠㅠ
전 그걸 못듣고 쳐다본거죠
눈마주치면 남자가 '이 ㅆㅂㄴ이 멀 쳐다봐!!! 죽고싶어!!!?'
하고 달려든대요... 남자가 키도180되보이고 30대중반쯤 안경은 안쓰고 수염없고 가방을 들고다니는데 가방에 식칼을 들고다닌대요..
어쩐지 표정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만약 엄마없이 혼자 왔으면 어떻게 됬을까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고등학생때 엄마한테 한번 들어봤는데.. 등산길에 미친사람이 돌아다닌다고
혼자 다니시는 여성분은 조심해야 될꺼 같아요ㅠㅠ
함부로 쳐다보다 큰 화를 당할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ㅠㅠ
아마 그분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요
여자와 관련해서 충격적인 일이 있었거나
아님 원래 그렇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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