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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암살용 음식 jpg
게시물ID : panic_64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성수술고자
추천 : 38
조회수 : 9815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4/02/24 14: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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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죽이는 데 방사능을 이용할 수 있을까?
농담처럼 이야기 하는데 실제로 방사능 홍차가 이용되었습니다.

러시아 비밀 경찰 출신의 알렉산드르 발테로비치 리트비넨코는 영국으로 망명해서
푸틴 정권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만큼의 러시아의 어두운 비밀을 수없이 폭로해 가며(ex. 2002 모스크바 아파트 폭파 사건)
푸틴 정권의 비리와 부당함을 알리고 있던 행동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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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권을 질책하는 책을 낸 리트비넨코)




2006년 11월 갑자기 리트비넨코의 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겨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가 3주 후에 사망하게 되는데
그의 몸을 부검한 영국 의사들은 깜짝 놀라고 맙니다.
그의 몸에서 사람의 몸에서는 나와서도 안 되고 나올 수도 없는 무서운 물질이 검출되었기 때문이지요.

바로 폴로늄 210입니다.

이것은 개인이 구하기 힘든 물건이었지요.
왜냐하면 자연 생성량 자체가 너무나 적어 인공적으로 이 물질을 만들기 위해선 양성자 가속기에다
비스무트 209를 중성자와 충돌시켜 만들게 되는데 이렇게 1년 내내 만들어 봐야 꼴랑 100g 이 나올락 말락한 물질입니다.
당연히 이걸 개인이나 민간이 구한다는 건 사실상 하늘에서 별따기보다 희박하고.
따라서 누군가 이 물질을 음식물에 타서 먹도록 유도했다는것 외에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가 즐겨 마시던 홍차에서 이 폴로늄 210이 미량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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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리트비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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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비넨코의 관을 옮기는 모습)


폴로늄 210의 무서움은 방사능 물질이라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탈륨이나 우라늄, 카드뮴이나 수은 같은 중금속도 사람을 확실하게 요단강 건너로 주소이전 시키는 물건이지만
폴로늄 210은 그 위력에 있어서 넘사벽입니다. 어느 정도냐구요?

일단 1000만분의 1그램만 체내에 들어와도 폐암에 바로 걸리며 100분의 1그램만 들어와도
2주일 안에 사망하게 해주는 무서운 독극물입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폴로늄 210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반응으로 나오는 알파선입니다.

이 알파선은 기본적으로 양성자 2개 중성자 2개로 이루어진 헬륨 원자 핵의 방출이며
전자방출인 베타선이나 전자기파인 감마선과는 달리 입자가 커서 투과력이 약해 피폭될 확률은 적습니다.
(감마선이 수십센치 납도 투과하지만 알파선은 종이 한장도 투과하지 못합니다.)

대신 일단 한번 투과되거나 피폭되면 암세포 수준이 아니라 그냥 세포 자체가 붕괴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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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한번에 죽게 만드는 극독은 은근히 많습니다.
해독제가 없는 것도 꽤 있고 독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물질도 많습니다.
그런데 왜 폴로늄을 암살무기로 썼을까요? 죽은뒤 뚜렷하게 검출될게 뻔하며 구하기도 어려운 물질을?


답은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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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더이상 날뛰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넣은 것입니다.

폴로늄이라는 극도로 희귀한 물질을 사용해서, 러시아가 그 배후라는걸 일부러 알려준 것.
이후, 방사능 홍차는 푸틴의 야만적인 인권탄압과 독재를 비꼬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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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품으로는 다이옥신 스프도 있습니다.

다이옥신은 인간이 만든 물질 중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독극물(네이버 지식백과 기술)로써
시안화칼륨(청산가리)에 비해 10000배나 급성 독성이 강하며 인체에 흡수되면
반영구적으로 축적되어 기형아 출산과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독성이 독성이다보니 실제로 암살 사건에도 쓰인 적이 있으며
2005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당시 야당측 후보였던 빅토르 유셴코 선생이 그 안습의 주인공.


그는 2004년 선거 도중 갑자기 쓰러져서 비엔나로 후송되었는데 알고보니
체내에서 무려 일반인의 6천배가 넘는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약물 중독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미카엘 짐퍼 박사는 유셴코가 9월경 먹은 수프에
다이옥신이 타져있었던 것 같다고 하며, 입원한 유셴코의 혈액과 각 장기의 생체 조직을 일부분 떼어내
정밀 검사와 혈액분석 작업을 실시한 결과 다이옥신에 의한 중독이라고 확언하였습니다.

아직까지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지만, 푸틴 주축의 러시아 정보부 혹은 우크라이나의 친 러시아파 정치인들이
친 서방파인 유셴코를 쓱싹하려고 벌인 짓이라는 건 다 아는 비밀입니다.
다이옥신이 얼마나 지독한 물질인지는 아래 사진 두 장만 보더라도 바로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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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치료 및 안경 착용을 통해서 좀 나아진 것.

하지만 이 양반은 결국 살아나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지금까지도 사사건건 훌륭한 개김성을 발휘함으로써 블리디미르 푸틴의 속을 뒤집어주고 있습니다.




푸틴이 홍차탄다는 얘기가 뭔지 몰랐었는데 이제 알겠네요 ㄷㄷㄷ


출 처 : http://job.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humor_new&wr_id=838958&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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