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가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겪어보지 못했던 벽과 마주치고
때로는 칼바람에 고개를 숙이고
또 때로는 봄바람에 입꼬리가 귀에 걸리던
우리의 스무살 즈음에.
누군가는 취업을 위해 하루종일 펜을 붙잡고
누군가는 미친듯이 사랑한 사람을 붙잡고
또 누군가는 무료한 나날을 보낸다.
우리의 스무살 즈음에.
세상은 벽이 크다는걸 세삼스레 깨닫는다.
그 벽이 너무나도 커서 주저 앉아 우는 이가 있는가하면
그 벽을 부수려고 쉴새없이 벽을 두들기는 이도 있다.
우리는 넘어지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서 뛰고
보이지 않는 앞을 향해 달린다.
지금도 달리고 있는 20대여.
고개를 돌려 그대들이 걸어온 길을 보아라.
그리고 지금 걷고있는 길의 주위를 둘러보아라.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보아라.
분명 가치있는 무언가가 당신 주위에 있다.
우리가 그것을 놓치고 가지는 않는지.
혹은 버리고 가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라.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멈춰서서 숨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그 때 그대들은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될것이다.
20대의 청춘들이여.
한가지만 명심해라.
지금 우리의 시절은 다시 붙잡을 수 없는 가치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