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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학생분 덕밍아웃 시켰던(?) 썰
게시물ID : animation_125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상
추천 : 15
조회수 : 10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0/12 14:25:49
그냥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ㅋㅋ

본인은 고등학생

이번 여름에 포스텍에서 하는 이공계대탐험이라는 캠프에 운좋게 뽑혀서 가게됨

캠프에서 2박3일간 이런저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날, 조별로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었음

이 캠프가 마치고 나면 한동안 멀리 놀러 나올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곧 고3이 될테니까)한 나는 뭔가 특별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싶었음

그래서 내가 선택한 포즈:
갱스터.PNG

골드 익스피리언스가 빙의한마냥 골반을 있는힘껏 뒤틀고 티셔츠를 잡아당김 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죠르노같은 죠죠력 폭발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추하게 보이는 포즈임 ㅋㅋㅋㅋ


나의 부담스러운 포즈를 보고 사진찍는 대학생 형누나들은

"와 쟤좀봐 뭘 막 잡아당겨"
"티셔츠 다 늘어나겠다;;"
등등 대체로 매우 안쓰러운 동경과 연민의 반응을 보임

그 때, 그 옆에 있던 어떤 형이


"갱스터를 동경하게 되었던 것이다!"
라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뭔가 당황스러웠지만 그렇다고 따라 외치기도 그렇고 가만있기도 뭐해서 그냥 그 용자 죠죠러분을 보면서 웃기만 함
그랬더니 조금있다가 다시 나를 보면서



"포스텍을 동경하게 되었던 것이다!"
라곸ㅋㅋㅋㅋㅋ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역시 긍지의 죠죠러 답게 아랑곳하지않고,
그것도 왠지 포스텍 버전으로 바꿔서 외쳐주심ㅋㅋㅋ


뭔가 그 눈빛이 꼭
"나도 이렇게 했으니까 너도 어서 죠죠 명대사를 하나 날리라고!" 라고 호소하는 듯 했지만
이미 다른사람들이 꼭 무슨 신흥종교의 비밀결사 단원끼리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의식을 치르는것처럼 보고 있었기에 그냥 조용히 사진찍고 나옴ㅋㅋ



아 근데 쓰고나니까 되게 두서없네 뭐라고 맺어야되지
어... 그냥 그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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