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은 아닌데,
최정문의 행동에 가장 큰 문제는 본거지가 없다는 겁니다.
스파이라고 하지만 처음 스파이할 때 조차도 배신은 커녕 팀이라고 생각을 안하기때문에 연합에서나 본인이나
서로 크게 안믿는 거죠.
근데 그 걸-자기가 팀을 안믿는다는걸- 안들키고 배신을 해내느냐,
아니면 자기가 이상민처럼 판을 주도해놓고 나중에 배신하느냐 이런 식으로 가야하는데,
휘둘리는 입장에서 자꾸 왔다갔다하면, 전략적 이해 이전에 짜증이 먼저 날 수 밖에 없음.
본거지가 없는 스파이를 누가 쓰겠습니까.
심지어 최근회차에는 계속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신뢰가 바로 깨질 수 밖에 없음.
거기에 더해서 다음 라운드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콩처럼 단단한 연합가능성을 놓느냐
오늘 파괴지왕이 되어서 게임을 자꾸 뒤집으려던 최정문을 데려가느냐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죠.
최정문의 실수는 잠깐의 불안함을 한 번도 못 참고, 호떡 뒤집듯 마음을 뒤집은 판단문제라고 봅니다.
갈대는 흔들리지만 뿌리가 있고, 거목은 부러질 수 있으나 단단한 줄기가 있는데
최정문은 연꽃마냥 이쁘게 떠돌아 다니다 망했다고 봅니다.
결론 요약하자면
집이 없는 스파이는 노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