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과 복지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청계재단이 지급한 장학금이 2010년 6억2천만 원에서, 2011년 2억9천만 원으로 낮아지면서, 세금 혜택보다 장학금 지원이 더 적은 것으로 드러나 “이런 장학재단을 무엇하러 만들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청계재단의 자산을 은행에 3% 이율로만 맡겨도 연간 13억여원이 나오는데 연간 지급되는 장학금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차라리 자산 전체를 다른 재단에 기부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학금 2억9천여만원 중 절반은 1억5천만원은 한국타이어 기부금 안민석 “차라리 다른 장학재단에 자산 통째로 기부하는 게 합리적”
청계재단은 2010년 3월 장학생 447명을 선발하고 6억1915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1인당 평균 138만5천원)한 바 있으나 2011년에는 9월 현재까지, 395명에게 2억9385만원만 지급(평균 74만3천원)해 2010년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재단의 경우 비영리 공공 목적에 사용하는 수익금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주민세 등이 면제되는데, 이는 총수입의 30~35% 정도에 해당하는 액수로 청계재단의 2010년 총수익금이 19억3004만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세금 감면액은 5억8천여만원에서 6억8천여만원 사이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