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임.. 2호선 강남 가는길 방금 내앞 어깨가 넓어서 불편히껴앉아있는착하게생긴백인외국인이 주섬주섬 돈을 준비하더니 노래틀고 지팡이들고 걸어가시는 분 바구니에 넣어 드린다 난 그 잠깐 별생각이든다 사실 저분들도 많이 벌거나 나쁜놈들이 시켜서 하는 거라는 등의 루머도 생각 나고 난 여유가 없는 학생이거나 한국인 이라는 등의 합리화 핑계도 스쳐간다 그러다 텅비고 자리만 꽉차 서로 잘보이는 상황에 너무도 조용히 최선을 다해모른척하는 주변사람들을보니 무언가 딱 하나만 머리에 남았다
예전 오유에서 보았던 과거 외국선교사가 보았던 해맑은 조선의 길거리 모습... 누가넘어진것만으로 까르르 연방 웃음이 터지더라는 아이같은 민족.. 어디로갔을까 무엇이 삭막 삭막을 만들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