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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648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JmZ
추천 : 178
조회수 : 1224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22 02:03: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2 01:28:00
20대후반이지만 아직도 학생인
민망하게 20대후반 여학생입니다.
석사과정..겪고 있어요
공부가 힘들진않지만
가난해요
매일 백팩에 운동화 모자
그래도 깔끔하게 입고다녀요
명품가방 예쁜구두
그딴건 관심도 없어요
저는 우리엄마 명품백 5개 사줄때까지
절대로 필요없습니다.
예쁘지도 않고요 ㅠㅠ
문제는 화장입니다.
화장 할 줄 몰라요ㅠ
화장품살 돈도 아까워요
겨우 알바 좀 하고살고
에뛰드에서 13000원짜리 비비크림
스킨로션사고 모아 포인트로 결제한
이니스프리 립스틱
돈아까워서 포인트로 산 립스틱마저
어제 추운날씨탓에 난방돌리고
방바닥에 놔뒀더니 뭉게졌어요
아침에 나가려는데 뭉게진 립스틱보고
뭔지 모르게 서러워 한참 울었어요
한참 울고 세수하고 샤워하고
우울해서
몇년전 1500원정도 주고 산
아이새도우 살짝바르고
뷰러로 속눈썹 올려보고
뭉게진 립스틱 손가락으로 펴바르고
나갔다왔는데..
오늘 들은 말.,
너 진짜 화장 못한다 하지마
중요한자리에서 망신당해
그러니 하지마 쌩얼이 차라리 나아
우울한 마음에
그냥 좀 발라본건데
집에 오는내내 다른사람 화장한것만 쳐다봤네요
참 예쁘더라구요
나는 재주도 없는데 돈도 없고
자존감도 없네요
12000원짜리 립스틱
스킨로션 사고 다 쓴 공병
샴푸 린스까지 다 쓰고 공병모아
12000포인트로 산건데
뭉게졌어요 ㅠㅠ 그게 너무 슬펐어요
포인트로 썬크림을 살까 립스틱 살까 고민
고민 고민하다 산 거 였는데...
두번바르고 뭉게지고 부러지고
아씨 내가 너무 구질구질해
공부..열심히 할껀데요
서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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