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글에 많은 추천을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사실 좋은 옷사는 팁이었다기보다는 빈폴팁에 대한 태클글이었지만요. 'ㅡ'.
그래서 오늘은 옷에 관한 당장 생각나는거 몇 가지만 말씀드려볼게요.
일하는 도중에 잠깐씩 쓰는거라... 중구난방일거에요.. 'ㅡ' 미리 죄송해요.
1. 기능성 의류.
-기능성 의류에 대한 짧은 생각입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명한 기능성 원단들 중에는... 음... 최근 유니클로의 히트텍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발열되는 원단이에요. 원리는 자세하게 들어가면 저도 잘 모르는데.. 여튼 흡습발열입니다. 습기를 흡수해서 열을 낸다는거죠. 습기는 어디서 나올까요? 땀이에요... 'ㅡ'.. 히트텍 원단 안에 포함되어있는 흡습발열 물질이.. 수분과 반응해서 열을 낸다는거죠..........그게 다에요..
근데 이것도 잠깐이에요... 그 물질이 수분을 빨아들인 상태가 되면.. (포화상태? 맞나요?) 더 이상 열을 내지 않아요.
그래서 입고 난 직후 아..따뜻하다?!?! 이 정도에서 그치는거에요....
단, 거기에 패딩같은걸로 보온을 해주면 그게 더 오래간다는거죠... 사람 몸은 참 신비로워서 1℃차이도 느낀답니다. :)
그러면 히트텍같은 원단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내구성이에요. 세탁내구성이요.
내부테스트이긴 하지만.. 10회 세탁(가정용 드럼세탁기 15분 세탁, 40℃물, 중성세제 조건) 후에는 성능발현이 거의 되질 않았어요.
(테스트 방법은 세탁 전/후 원단들을 두고 분무기로 찬물을 뿌립니다. 그리고 열화상카메라 / 써모커플을 이용해서 온도를 측정했어요.)
열을 내는 컨셉이다보니.. 여름이 아닌 겨울용 아이템이고.. 상대적으로 여름보다는 세탁을 덜 자주하지만...
그래도 속옷류나 티셔츠 같은 경우에는 자주 세탁해야죠... 근데.. 10번이라니? 아무리 덜빨아도..속옷은 하루 입으면 갈아입고..
오유하다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속옷갈아입는데.... (아. 오해하지 마세요.... ㅇㄷ 아닙니다.) ㅋㅋ
네.. 맞아요... 한 시즌 입고 끝나는거에요.... 그나마 유니클로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SPA브랜드라서 싸기라도 하지..
고가의 브랜드라면... 입에서 프리스타일 욕이 나올만한 사실이죠.
현존하는 기능성 원단들 중에서 그 원리가 화학적/물리적이 있는데... 화학적 원리를 이용한 것은 세탁내구성이 10~20회 정도라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합니다. (보통 원단 납품할 때에도 10회 세탁 후 성능 80% 유지.. 뭐 이런 식으로 표기를 해요... )
화학적 - 정전기 방지(그래서 지난 글에도 스프레이 뿌리는게 낫다고 하는거에요), 히트텍과 같이 별달리 보이는 것도 없는데 기능을 발휘한다? 대부분이 화학적 컨셉입니다... 즉, 약제를 원단이나 원사에 코팅/프린트/스프레이 등의 방법을 통해서 섞는거에요.
물리적 - 흡한속건(음.. 땀을 빨리 빨아들이고.. 빨리 증발시키죠... 그래서 더 시원한 느낌을 받게하는거에요.)같은 경우 대표적인 물리적 원리로 기능을 발현한거에요.. 실 자체부터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섞어서 뽑아내고.. 원단 조직자체도 피부와 닿는 쪽 표면적을 적게해서
불쾌감을 줄이고.. 바깥면을 넓게해서 공기와의 접촉면을 늘려서 자ㅣ덜3ㅂ댜ㅐㅓㅎㅁㅍ;댜ㅐㅓㄱㅎ;ㅐㅑ펻09ㅈ새ㅑ340ㅑㅣ....
과학시간이 아니니 넘어갑시다. 이런게 있다고요... 'ㅡ'...
보통... 일반적으로 특별 장치(건전지 등)이나.. 이런 거 없이... 다른 일반원단과 똑같은데.. 기능성이 있다.. 라고 한다면..
대부분 약제를 통한 화학적 방법이에요.. 세탁 20회 이상 성능 유지가 안되요.. 'ㅡ'..... 물리적 방법은... 원단을 자세히 매직아이 해보시면
뭔가 다른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 책임은 못져요..
그리고 대부분 아실테지만... 꽤 중요한 팁 말씀드릴게요.
고어텍스는 투습방수원단(정확히는 필름입니다. 그 필름을 원단 뒷면에 코팅해놓은 것이 고어텍스원단이고요... 하지만 다들 필름을 붙여서 시장에 나오니... 고어텍스라고만 해도..다들 원단으로 알아들어요..)입니다. 보온소재가 아니에요..
무슨 말이냐.. 한겨울에 고어텍스만 입고 나가면 얼어죽기 십상이라는거에요.
안쪽에 내피(얇은 패딩이라도)를 입어야되요. :)
근데 뭐 그따위로 비싸냐..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어요.
고어텍스는 PTFE를 사용해요. 테프론이요... 테팔후라이팬!! 헐?!?! 그래서 원단 감촉이 매우 뻣뻣해요.
요새는 뭐.. 코오롱스포츠나.. 기타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대부분이 유사한 제품들을 가지고 있어요..
대신 재질이 테프론말고 우레탄필름을 쓴 아이템들이 종종있어요.. 얘네는 터치가 부드러워요.
이상이에요.
다음에 또 올게요. 'ㅡ' 아.. 배고파요.
치킨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