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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팬심이 무엇입니까?(유머 아니라 ㅈㅅ 다 여기 쓰길래)
게시물ID : humordata_648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동
추천 : 2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9/12 02:39:46
일단 유머가 아닌점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오유한지가 얼마 안돼서...(문제가 되는 정도면 자삭하겠습니다.)

지산 락페스티벌...

가고 싶다 가고 싶다 말만 했지 일도 바쁘고 시간도 없고 멀다는(집이 부산) 핑계로
한번도 못 가봤습니다.

뮤즈...
한창 욕하는 남들 보단 팬도 아닙니다만 굉장히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저 핸드폰에 mp3(mnet정식 다운로드, 이런걸로 깔까봐) 뮤즈, 오아시스, 존레젼드 등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가득히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존레젼드의 상당한 팬으로서 내한콘서트 때 맨 앞자리서 3번째줄(! 그것도 정면! 그것도 팔도 만져봤어!)을 얻기 위해 게이름뱅이임에도 엄청난 노력을 기우릴 정도입니다. DVD 공연실황 앨범 모두 소장하고 있습니다. 필요시 인증할께요.


전 솔직히 뮤즈의 광팬이 아니므로 존레젼드를 예로 들고 싶습니다.

만약 오늘 락페스티벌이 아니고 R&B 단체 콘서트 같은거고
옆자리에서 존레젼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하더라도.

TV로 존레젼드 모습 볼 수 있어 좋고
사람들(주변사람들 중에 존레젼드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가슴이 아팠음ㅠㅜ 직장에서 솔직히 뮤즈? 오아시스? 존레젼드? 하던데)에게 존레젼드라는 가수도 있다고 알릴 수있고

저는 굉장히 좋은데 일일히 노래를 한번들어 보라면 이어폰 내밀 수도 없는 실정인데 방송에서 존레젼드는 굉장한 가수다라고 표현해주고 노래를 들려주는데 이보다 기쁠 수가 있습니까?

과연 한 가수, 배우,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는게 나만 좋아해야 한다는 잣대는 무엇인지요.

음악, 예술은 모두가 즐기고 공감해야하는 대중적 매체 아니었나요? 


노래 들어보고 팬층이 늘어나면 그것이 나의 가수,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알릴 수 있어 좋은거 아닌가요?

예를들어 저는 두산 20년차 팬인데 2년차 팬보고 너는 얼마 안됐으니 두산에 대해 안다고 하지 마라라는 식으로 막말을 한다면 참 웃기지 않을까요?


올드팬의 역할이 뭡니까? 
저는 새로운 팬층에게 더 가르쳐주고 점점 내가 좋아하는 것이 영향력을 더욱 뻗칠 수 있게 선도 해줘야 하는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무한도전 방송 때문에 잊고 있었던 지산 락페스티벌에 대한 열망도 다시 느꼈고 지금 이 밤에도 뮤즈 노래를 다시금 듣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옳은 것입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유니크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인가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대중적으로 모두에게 사랑 받게 만들고 싶은 욕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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