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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휩쓴 KBS·MBC 뉴스엔 ‘올드보이’는 없었다
게시물ID : sisa_445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님입니다
추천 : 4/4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3 01:44:17

‘태풍’이 휩쓴 KBS·MBC 뉴스엔  ‘올드보이’는 없었다
 
[비평] 서청원 비리 전력 전하지 않는 KBS·MBC 뉴스

 
다나스와 박근혜.
 
이틀간 KBS와 MBC 뉴스는 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양 ‘공영’방송사들은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일들을 전하고 분석하는 메인뉴스 상반부에 태풍 다나스의 피해와 ‘세일즈 외교’를 편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소식을 배치했다.
 
(중략)
 
MBC의 뉴스편집 방향도 KBS와 비슷하다. 8일 <뉴스데스크> 톱기사 ‘태풍 다나스 남해안 근접…부산 영향권 긴장’를 시작으로 12번째 리포트까지 모조리 태풍 소식이었다. 거기에다 ‘비오는 날에는 소시지빵…날씨따른 소비자 구매 심리’라는 날씨 소재의 아이템도 있었다. 국가 재난 방송 주관 방송사’를 표방하는 KBS을 능가하는 보도량이다.
 
미디어오늘1.jpg
 
(중략)
 
그럼에도 KBS·MBC 뉴스와 SBS 뉴스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SBS는 정부 여당 등 실세 권력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다는 점이다. 최근 정계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올드보이의 귀환’을 지적한 뉴스는 SBS 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올드보이’는 새누리당 서청원 경기 화성갑 후보로 2002년 대선과 2008년 총선 당시 거액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아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최근에는 자녀 문제까지 불거졌다. 서청원 후보의 딸이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일이 확인됐고, 아들은 국무총리실 4급 서기관에 특채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KBS와 MBC 뉴스에는 이런 문제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KBS는 지난 2일 <뉴스 9> ‘재보선 4주 앞으로…화성갑 대결 구도는?’에서 “재보궐선거가 4주앞으로 다가와 여야의 공천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소식만 전했다.
 
미디어오늘2.jpg
 
이는 KBS가 지난 3월 12일 ‘세금 내다 사라진 불법 공천헌금의 최후’ 리포트와 대조적이다. KBS는 “지난 18대 총선때 비례대표 공천대가로 오간 불법 공천 헌금에 대해 국세청이 거액의 증여세를 부과했다”며 “국회의원 배지를 돈으로 사려 했던 공천헌금. 형사 처벌은 물론 원금의 80%나 되는 무거운 세금까지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불법 공청헌금’으로 형사처벌에 증여세까지 낸 정치인의 ‘최후’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던 KBS가 다시 복귀한 그 정치인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이다.
 
MBC도 5일자 리포트 ‘손학규, 보궐선거 출마 고사…서청원과의 빅매치 무산?’, ‘오늘부터 이틀간 재보선 후보 등록…여야 총력지원’ 등 서청원 후보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면서도 비리 전력에 대해서는 그 어떤 지적도 하지 않았다.
 
SBS는 달랐다. 세 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서청원 화성갑 공천 놓고 여당 내부 시끌’에서 “공천헌금 비리혐의로 실형을 산 전력을 거론하며 공천에 반발하는 움직임과 함께 청와대 지원설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 리포트 ‘서청원 공천 확정…손학규 차출론 급부상’에서도 “민주당은 서 전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두 차례 실형을 살았던 점을 거론하며 견제에 나섰다”며 서 후보의 과거를 다시 한 번 전했다.
 
미디어오늘3.jpg
5일 리포트 ‘친박 원로들 정치권 복귀…야당 “과거 희귀” 비난’에서는 서 후보 뿐만 아니라 유신체제에 협력한 과거가 있는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이 된 일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고발되고 이후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홍사덕 전 의원의 민화협 상임의장 내정을 짚었다.
 
SBS는 “여권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야당은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유신헌법 초안 작성에 참여했거나 불법 정치자금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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