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국가대표축구를 좋아하고. 그래서 국내외에서 열린 여러 국가대표 경기에 직접 응원을 많이 다녔던 사람입니다.
응원도 꽤나 열성적으로 하는 사람이구요 그런입장에서 야유와 응원에 관한 오늘 경기 짧은 후기를 씁니다.
오유 축구 게시판에서 야유를 불편하게 여기는 글을 몇번 본적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야유가 그렇게 나쁘거나 비매너적인것은 아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야유는 일반적인 다른 응원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응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이 우리선수들의 사기를 상승시키는 방법이라면, 야유는 상대를 위축하게 해서 결과적으로 우리팀에 좋은 결과를 일으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축구를 응원하는 한가지 방법인것이지요
실제로 야유는 꼭 우리나라 국가대표 경기에서만 있는게 아니라 k리그에도 epl에도 분데스리가경기장에도 많이 있는 것이구요.
제경험상 그많은 경기들에서 야유자체가 문제가 되었던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는 몇몇 장면에서 야유를 했지만, 주변의 브라질 관객들과 경기후에는 웃으면서 하이파이브하고 인사를 했구요..(제가목소리가좀 커서 집중을 좀 받는것 같습니다..//그리고 제 야유가 브라질관객들이 보기에 크게 불편한것은 아니였다는 반증도 될까요..? ㅎ)
심지어 작년 런던올림픽 영국과의 8강전에서도.. 그 수많은 영국관객들 사이에서 야유를 했지만(물론 좀 쫄아서 조용히) 그자체가 문제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당시 축구선진국? 이라고 여기는 영국관객들의 야유는 무서울정도로 더 심했구요,
우리나라 관중들의 평소 a매치에서의 야유는 그때 영국관중들의 야유와 비교하면 애교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야유와는 다른 비매너적인 행위(욕설, 오물투척, 경기장난입등과 같은 행위)는 당연히 잘못되었고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야유는 하나의 응원방법일뿐 그자체가 비매너이거나 저급한 응원문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야유를 한다고 우리국민응원수준이 낮다던가, 부끄럽다던가.. 라고 생각하실필요까지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응원에 관해서도 솔직히 오늘 느낀점을 쓰고자합니다.
오늘 3년만에 표가 매진될정도로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은 기대를 했습니다 신나는 응원전이 펼쳐지겠구나.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솔직히 실망을 조금은 했습니다.
물론 티비로만 게임에서만 보는 세계최고의클럽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들을 보면서 환호하는것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솔직히 많은 기대가 되는 경기였으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본인이 한국사람이고,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좋은경기를, 앞으로 좋은실력으로 월드컵등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면..
우리나라 선수들한테도 환호를 보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심지어 그 선수가 누군지 잘 모르는 선수일지라도?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소개되는 네이마르, 헐크, 다비드 루이스 이런선수들이 소개될때에는 환호를 하던 관객들이..
잘모르는 한국영 이용 김진수선수들이 소개될때는 조용하더라구요; 조금은 민망할정도로.
그래서 경기를 물론 즐거운 마음으로 봤지만 솔직히 몇몇장면에서는 조금 불편했던것 같습니다.
왜 내가 브라질선수들 좋아하고 그 선수들 좋아해서 응원하고 환호하는데 뭐라고 그러냐? 라고 말할수도있겠지만.
제가 선수라면 솔직히 조금은 섭섭했을것 같습니다..
왜 굳이좀 비유를 하자면..
나랑 옆집 엄친아랑 시비 붙었는데 우리엄마가 내편안들고 엄친아편들때 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ㅎㅎ
경기력에 있어서는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작년 브라질전과 비교해서는 그때보단 더 못한것 같지만.
뭐 그래도 경기력이랑은 조금씩이긴하지만 나아지는것 같고 .. 게다가 우리 선수들은 젊은 선수들은 많으니..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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