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번 대선의 패배의 쓰라린 기억을 잊지 않고 감시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개표가 일어나지 않도록 참관하고, 또 감시할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새누리당 역시 예측하고 있을 겁니다
그들은 절대로 더민주에 정권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만약 정권이 바뀐다면 세월호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것은 과거 광주학살과는 다릅니다
새누리당이 다시는 재기하지 못할 정도로 박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갖 만행을 저질러서라도 부정선거를 치를 겁니다
그래서 그들의 입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그 부정개표를 무마시키려 할지 한 번 생각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나열하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1. 부정개표 괴담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들과 각종 제보들이 뒤따를 겁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역시 이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마시키기 프락치들을 심을 겁니다
종편들은 그 프락치들의 각종 제보들을 보도할 겁니다
그리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척 하며 잘못된 오보였다고 이야기할 겁니다
어쩌면 "홍가혜 죽이기" 를 다시 한 번 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부정투표 괴담" 정도로 치부하며 넘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2. 양비론
더민주 참관인이 부정개표를 발견하고 따지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오히려 새누리당 참관인이 먼저 날뛸 수도 있습니다
더민주가 개표를 조작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종편에서는 더민주측과 새누리측의 의견을 동시에 전달하며 양비론을 펼치기 시작할 겁니다
"나는 맞고 너는 거짓말쟁이다" 가 양측에서 오갈 것이고 끝까지 사실관계의 확인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논점을 흐리는 논쟁만 오가면서 사람들을 지치게만 만드는 것이죠
그러다 결국 "둘 다 안 한 걸로 하자" 라는 식의 화해무드를 조성하며 은근슬쩍 넘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3. 패배론 + 화제전환
전자개표를 시작하자마자, 종편을 비롯한 방송에서 아주 빠른 당락을 보도할 것입니다
선거가 끝난 아주 빠른 시점에 어차피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줄줄이 읊어대며
더민주 지지자들을 패배감으로 몰아넣고 의욕을 상실하게 합니다
동시에 아주 큰 대형 사건 하나가 터지면서 사람들의 주의를 돌리려 하겠지요
대형 스캔들 때문에 부정선거의 의혹은 아주 빠르게 묻힐 겁니다
지금까지는 떠오르는 건 이 세 가지 뿐이네요
한 명의 생각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게이 님들의 정말 많은 시나리오가 필요합니다
각각의 시나리오와 그 대응책을 플랜북으로 만들어 대중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누구는 이렇게, 누구는 저렇게 대응해서는 여론이 모아지지 않습니다
조직적으로, 재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시민의 날개' 를 믿어보려고 했으나 아직 플랫폼 구축에도 버거운 같아 걱정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오유에서 먼저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그들의 공작에 또 지고 말 겁니다
유신집권 당시나 지금이나 부정선거는 다를 게 없네요
우리는 가만히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들의 공작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