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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겪은 실화 및 괴담......
게시물ID : panic_64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주는나의피
추천 : 22
조회수 : 597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2/25 23:47:49
 
 
고등학교 2학년 때....일입니다.
 
 
선배들 눈치만 보다가 2학년이 되어서...... 여전히 선배들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은 변함 없지만....뭔가 1학년 보다는 더 여유로운?그런 생활이였고.....
 
실업계 공고 였기에..... 1학기만 선배들 눈치만 보면 된다는...... 비젼?이 있었기 때문에....크게 개의치 않았고....선배들도....의무검정이다....
대학이다 뭐다 해서 바쁜시기였기에....특별히 우리에게 터치를 하지는 않았음.....
 
고등학교를 졸업한지.....이제 20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 한 괴담에서 시작함......
 
 
학교건물위치.jpg
 
 
학교의 전체적인 구조는 이렇게 되어있음......
 
 
처음 실습실 1에서 사건 발생이 시작함......
 
1학년 여학생 5~6명이서...... 실습실 1옆에 플라타너스 나무가 몇그루 있는곳에 벤치와 테이블이 있음... 방과후에....매점에서 사가지고 온.... 군것질
거리를 소풍삼아서 갔다고 함..... 실습실 1에는 평소...... 여학생들이 가지 않음.....
유일하게....여학생들이 가는곳은.....  1,2,3학년 건물 뒤에.....위 그림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뒤에 식품가공과 학생들이 제빵, 요리 실습하는공간이 있음..... 이곳과 학교 건물내의 컴퓨터실 이 두곳 밖에 없는데.....
 
학교가 워낙 공원속의 학교를 표방하다보니..... 그리고 자유로운 수업을 지향하다보니...... 교복만 입고 있지 않으면....대학생과 비슷함.....
 
여튼 방과후에..... 여학생 5~6명이서....소풍아닌 소풍을 갔는데..... 한동안 수다를 떨다가 보니.... 해가 저물고 주변이 어두워 졌다고 함.....
 
원래 여긴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아주 큰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는 관계로 다른 곳보다 어둠이 빨리오는 곳중 하나인데.....
 
얘들이 어두워 지니..... 가야겠다고..... 짐을 정리 하다가...... 한 학생이 한곳에 시선을 집중 시킴......
 
플라타너스 나무 한그루 뒤에 어떤 여학생이...... 목이 오른쪽으로 꺽여있는체..... 자신을 노려보고 있길래 소리를 지르며 먼저 뛰어갔고....
나머지 여학생들도 영문을 몰라 같이 뛰어나갔음.....
 
여학생들이 겪은 ...... 이 일은...다음날 순식간에...... 학교 전체에 소문이 남.....
 
소문이라는게...... 사람들의 입을 타면 탈수록....확대 재생산 되지 않음?
 
학교는 그 뒤 순식간에...... 온갖 루머와...... 괴담으로 가득 찼고....누구나 누구나 괴담을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생성되었음......
 
학교 역사가 조금 오래되어서..... 학교 선생님들 중에....우리들 선배도 몇분 계셨는데.....그 선생님들도..... 이런 저런 괴담 확대 재생산에
동참을 하던 분위기가 됨.....
 
 
 
한동안 학교는 괴담의 태풍이 지나가고 잠잠해 질 무렵.....
 
본인이..... 친구들과 직접 일을 겪음.....
 
학교 조별 과제가 있어서 실습실 1에 남아서 작업을 하고 있었음....원래 3일동안 하는것이였지만.....우리조는 초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쪽으로
합의를 봤고..... 이틀째.....검토 및 .....실험.....그리고 마지막날에 제일 먼저 제출하고...쿨하게 먼저 빠지는 계획이였음.....
 
첫날에..... 스퍼트을 올리고 단합도 잘 되었음....원래 조별과제를 하다보면.....잘 안풀릴 때가 있지 않음? 이럴때 조장이 어리버리하면....
흔히 사공들이 많아져서 조별 과제가 난항을 겪다가..... 이것도 저것도 뭣도 안되는 경우가 허다함....
 
다행이..... 조장도 제역할을 다했고 나를 비롯한.....나머지......조원들도....열심히 해서....첫날 완성을 하는 쾌거를 이룸......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실습실에만 있어서인지..... 오후 7시가 넘었다는 것과....어두워서 불을 키긴 했지만..... 어둠이 쫘악 깔린것.....
 
그리고..... 기습적인 폭우가 왔던것을 몰랐음.....
 
한바탕 비가 쏟아진 공기는 더욱 상쾌했고.... 조별과제에 대한 은근한 기대에 어울려 기분이 더욱 좋아졌음......
 
친구들과 실습실 1에서 정리하고 문잠그고 나와서 학교 마크가 있는 지점을 지나서...교문으로 가고있었는데....중간쯤 왔을 때.... 대운동장 오른쪽 귀퉁이를 쳐다 봤고....소리를 지르며...... 그곳을 가리켰는데..... 그림에는 안나와있지만..... 대운동장 오른쪽 귀퉁이에.... 철봉 평행봉등..... 그런 운동 기구들이 있음...... 친구가 가리키는 쪽을 우리는 고개를 돌려.....바라봤는데...... 검은 소복을 입은 여인인지 남자인지 모르지만....소복이고 머리를
늘어뜨린걸로 봐서....여인인듯함...... 여인이 검은 소복에 검은 우산을 쓰고 우리 쪽을 보고 있었음.....순간 우리는 얼마전 괴담으로 시끄러웠던 학교를
생각하며..... 교문으로 냅다 달렸음...... 교문을 벗어나고 나서...... 철봉있는 쪽을 바라보니.... 그 여인은 온데간데 없었음.....
한친구가 학교 마크가 있는 쪽을 가리켜서 그쪽을 봤는데.... 조금전의 그 검은옷의 여인이 그곳에 서있는거임......
 
그 다음날 우리는 개선장군 처럼 학교에 들어가 전날 있었던 일을 떠벌리기 시작했고.....학교는 다시 순식간에......괴담....배틀......괴담......셔틀?
괴담.....페스티벌.....이 벌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함...... 그런데...... 신기한게 정말로 괴담이 사람들 입을 타고 오를때 마다..... 확대 재생산 되었고..... 우리가 확대 재생산한 괴담을 우리끼리 믿어버리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발생함......
 
고조 되었던 괴담 폭풍이 지나간 다음 다시 학교는 조용해지고 어느덧....선배들의 의무검정 시험이 다가옴...... 의무검정이란 인문계 고등학교로 치자면..... 뭐 수능과 같은 거임.....전교생이 모두 쳐야함...... 주변 공고출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됨....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음.....
 
 
선배들은 바빠지고.....학교의 모든 권력이 우리 2학년으로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함...... 각 서클 각 학과...... 정권을 잡기위해..... 군주와 모사꾼....그리고 지지세력...... 이 발생하고...... 학교는 그야 말로 대 춘추 전국시대.....가 개막이 됨.....
 
원래 이때는.....3학년들은 조용히 있고 2학년들이 세력싸움으로  시끄러운데..... 이 정국이  여름방학 끝나고....2학기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대 춘추 전국시대를 개막과 동시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함......
 
 
이게 어찌보면 본론인데......
 
 
학교에 보면...... 매력이 있는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있지 않음? 이 사건의 주인공인.... 1학년의 여학생도 귀여운 외모와 애교있는 행동과 말투로
동기들과 선배들에게....인기를 얻었던 학생이였는데..... 1학년은 물론이고.....2학년들도....그 아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얘들도 꽤 있었음....
 
수업중에 갑자기 쓰러짐......
 
양호실로 옮겼고..... 하혈까지 한거 봐서는.....뭐......오유인들은 몰라도 되는....뭐 그런거? 있음......
 
글쓰는 본인도 잘 모름......
 
여튼 양호실로 후송?이 되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서...... 병원으로 옮기게 됨......
 
이틀 정도 있다가..... 퇴원을 했서....다시 학교에 나왔는데......
 
 
오전에는 별 이상없이..... 수업을 받았는데 오후에.....조별이나 자신의 전공을 위해서 따로 장소를 옮김.....
 
앗~!! 우리 학교는 .....오전에는 여느 학교처럼....일반과목....그리고 전공과목을 수업을 듣고....오후에는....자신의 전공이나 하고 싶은거....
하는 방식이였음..... 뭐 공부에 취미가 없는 얘들은...... 오전 수업만 듣고 바로.....하교를 해도....출석에 지장이 없었음.....
 
이래서 대학생이란 말이 나옴.....(교복만 입지 않으면........)
 
 
자율학습?(지금 생각해 보면.....이게 진정한 자율학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여튼 자율학습시간에....다시 그 여학생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당시 우리는....실습실1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가 족구를 하고 있었음......본인이.....슈퍼 울트라...... 캐논 스파이크 슛을 날리려는 찰나.....
여학생들이 우리에게 뛰어옴......
 
우리는 뭔일인가 싶어서...... 그 얘들에게 뛰어갔음.....우리쪽이 제일 시끄러워서 우리쪽으로 온것이였는데......
 
그 여학생들이 이끄는 장소로 뛰어갔음..... 앗!!  이장소는...... 맨 위에 소정원에 잔디밭이 있었고 주변에 여느 공원처럼..... 벤치나....학생들이 모여서
활동할수 있는 공간이 있었음...... 그리고....장소설명을 한김에 이 소정원 뒤에 빽빽한 숲이 있었는데.....한 낮에도 보면 어둡고 거의 정글 수준임.....
이 정글에서 한번의 사건이 발생하므로....기억해야함........
 
여튼 그 소정원에서..... 며칠전에 그 애가....... 허공을 향해서....손이 발이되어라 빌며 살려달라고 말하고 있었고....옆에 여자아이는 옆에서 울고 있었음......
 
 
우리는 뛰어가서...... 그 여자아이의 상태를 살폈고..... 우리중에서 그 아이와 친한 놈이....그 여학생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음.....
 
말을 걸었을때......살려달라는 말을 반복하다가....그 친구를 쏘아보며......남자 목소리인지..... 여자 목소리인지.....는 모르지만......
 
꽤액 소리를 지르며......건방지게 어디서 반말이냐? 라고 내 친구에게 쏘아댔음......
 
우리는 그때까지..... 상황파악을 못하고....그 얘가 평소와 다르게 싸가지가 없는 얘라고 단정을 지을려는데.....다시.....허공을 향해서....더욱더 손이
발이 되어라 빌며..... 살려달라고 했음......
 
그 얘의 친구들이 어떻게좀 해주라고...... 애원과...우리에게 성질아닌 성질을 부리기에.....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아이에게 다가갈려고 할때.....
그 얘가.....갑자기..... 내 몸에 손대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남자 목소리인지.....여자 목소리인지 ....로를 이상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독사눈을 하면서....
경고를 했음......(이때 정말로 섬뜩했음.....)
 
우리는 그 아이가 말로만 듣던 귀신 쓰인 상태라는것을 .....생각하게 되었고.....어느 누구도 믿지 않았지만......
 
우리는 ..... 모두 그 상태를 처음 보았기에...... 어리둥절 반...... 무서움반으로....그 얘 옆에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양호실로 옮김..........
그 얘가 정신을 차렸을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뭔상황인지..... 그 여자얘는 기억나는것이 하나도 없고.....
우리는 뭔가 한것도 없이.....
 
어리둥절..... 하는 마음과 함께 그자리에서 벗어났고....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예상 하듯이.... 그 다음날 학교는 다시.....괴담의 소용돌이에 말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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