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시 친구들이 치맥이나 뜯으며 축구를 보자는 제의를 물리치고 혼자 치킨을 사들고 집으로왔습니다

아무래도 술집에서 축구를 보면 집에서 혼자보는것보다 경기에 몰입이 덜되기 때문이죠

tv앞에 자그만한 식탁에 치킨과 콜라를 두고 축구를 시작부터 끝까지 보면서 내내 재밌고 답답하고 아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한 경기였습니다.

 

중동권,아시아권 약소팀과 붙어서 나오는 문제점과 강팀과 붙어서 나오는 문제점이 같은지라도 체감하는게 다르기때문이죠

브라질전을 보면서 가장아쉬운점은 공격과 수비의 고질적인 문제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첫실점은 네이마르가 워낙 잘차서 어쩔수없었다고 생각하지만

두번째 실점당시 공격을 위해서 라인을 올리는 도중에 두 볼란치와 수비라인의 에어리어가 너무 넓어지고 뒤에서 달려오는 선수에대해 노마크로인한 실점

최근 우리나라가 골을 먹히는 가장 많은 장면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빠른속공시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공격을위해 우리나라선수들이 올라오는것을 기다리다가 브라질수비들이 다 올라와서 수비진을 갖추고 있는점

이두개가 가장 아쉽게 느껴지네요

 

물론 정확한 공격 좋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패스를위해 몇번을 접는다거나 다른선수를 기다리는장면에서 상당하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극단적으로 말하면 슛을쏘지않는 공격수는 두렵지 않습니다.

 

분명 루이스라는 월클급 센터백에 있었기에 그나마있던 몇번의 찬스마져도 깨졌다 루이스만 아니면 골을 넣을수있었다

라는분도 계시겠지만 그런식으로치면 우리나라는 월클급 센터백만 만나면 골을 못넣는게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패스플레이로인한 골이 스페인으로인해 이상적인 골로 보는분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축구에선 우겨넣는 골도 중거리슛도 모든 슛이 반칙이 아닌하에 골망에 들어간다면 골로 인정이됩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속공은 위협적인 장면은 가끔보였을지몰라도 전혀 아쉬운장면은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대부분이 막힐만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아쉬운점을 하나 더 뽑자면 전반 이청용선수가 네이마르선수의 견제에 너무 신경쓰다보니 우리나라최고의 무기중하나인 윙플레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점

 

그나마 좋았던점이라면 한국영선수,김보경선수라고 생각되네요

하대성,기성용이 스타일이 많이 겹치기때문에 어설픈 박투박보단 확실한 수미가 필요하다고 생각됬는데 활동량이나 태클의 날카로움이 좋았다고 생각되고

 

ps. 논란이 심한 기성용선수에대한 이야기는 따로 적지않겠습니다.

ps2. 지구를 지켜라(부제:사라진 지구)

ps3 손흥민선수 아쉽네요...개인적으로 팬인데 확실히 어리다는 티가나는 느낌 그런데 그런느낌이 좋네요 우리나라공격지에 필요한건 골결정력도 있
지만 과감성이라고 생각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