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취업전선에 뛰어든 사회 초년생입니다.
올 2월에 졸업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다양한 기업에서 면접보다가
계속 최종에서 떨어지더군요
내로라하는 대기업 면접 경험만 열번이 넘어가고 항상 최종 임원면접에서 떨어지다보니
고작 작년 9월~지금까지 반년정도 준비했는데
사람이 참 쪼그라듭니다..
모아둔 돈도 다 떨어져가고 다른 사람 만나는 것도 쉽지가 않아지네요
또, 주변 친구들중에 빽이다 뭐다 하면서
영어성적도 없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놈들이 대기업에 내정자로 들어가는 걸 봤어요.
아직도 그런게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어이가없더군요.
상대적 박탈감이 엄청.. 난 뭐때문에 노력한거지? 싶어졌어요
방학마다, 주말마다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영어성적 만들고 자격증 따고 인턴 경험쌓았던 스스로가 한심
그러다가 중소기업에 덜컥 붙었습니다.
중소기업 면접..달라도 너무 다르더군요. 3차 면접까지 치뤘는데
첫 면접에서는 자주가는 빡촌 소개해달라고 하고 최종에선 임원이 술자리에서 춤추고 노래할수 있냐고 하더군요
기계쪽이 다 이런거란건 알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합격을 통보받았지만, 마음이 착잡하네요
취업난이니까 그냥 주제파악하고 다녀야할지, 더 노력해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