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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6490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t&그리움 ★
추천 : 21
조회수 : 164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3/10/02 08:44:49
많은 고민을 하고.. 또하고.. 제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수 있게 도움을 준건.. 여기 이 사진속 아이들 입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잘들 웃으면서.. 이사진 좀 보십시요.. ! 어찌나 표정이 엉성한지.. 꼭 로봇같죠 ... ^^* 제가.. 제일 힘들때 제곁을 지켜준 아이들.. 그런 고마운 아이들 이기에 더욱더 사랑스럽고.. 고맙습니다... 교문을 나서며.. 뿌듯해하는 태현 혜진에게 전화를 걸어.. 칭찬을 들으려 하고.. 띠리리.. 띠리리.. ^^;; 혜진아.. 나 말이야.. 지금 학교거든.. 그런데 말이야.. 교장선생님께.. 있지.. ㅍ.ㅍ;; 예전일은 없던걸로 해주십시요.. 그랬지.. ? @.@;; 어떻게 알았니.. ? 너 대단하다.. ㅍ.ㅍ;; 야.. 내가 너를 안지가 몇년인데.. 그정도도 모를까봐서.. ? 그리고.. 영화나.. T.V .. 뭐 그런데서 보면... 간다 .. 안간다 .. 그러면서도.. 다.. 안가더라구.. ! 넌 ... 영화도 안보고 사니.. ^^* @.@;; 치... (삐짐)... ^^* 제가.. 태현의 맘을 왜 모르겠습니까.. ? 겉으로는 웃으며.. 속없이... 헤헤 거리며 다녔지만.. 분명.. 머리통.. 부서져라 고민했을겁니다.. 제가 .. 다알죠.. 우리 태현이의 맘을.. -.-;; ^^;; 태현아.. 우리말이야.. 내일 잘하자.. 한번밖에 없는 결혼.. 실수하지 말고.. 잘하자 알았지.. ? @.@;; 치 .. .. (여전히.. ^^*) 이시간.. 산꼴 마을 에서는.. 우리이장님.. 밭한번... 쓱.. 가시고 주례사 한마디.. 읍조리시고.. 또.. 밭한번... 쓱.. 가시고 .. 또.. 주례사 한마디.. 이놈의 영감탱이.. 그렇게 외우고서도 아직 다 못외운거래.. ? 옆에서 듣고 있는 나도 다 외웠구만.. 하여튼.. 내일.. 실수만 하드래.. 내가.. 가만있지 않을테니.. 시끄러.. 이.. 할망구.. 야 주례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잔소리 말고 밭이나 열심히 갈거래.. (싸움싸움)... ^^* 한편.. 분교에서는 7명의 아이들과.. 박선생님은.. 결혼식 특별순서를 위해.. .. 연습에.. 또.. 연습.. 종배야.. 영인이랑.. 걸음을 맞추어야지.. 너혼자 빨리가면 되니.. ? 손도.. 좀 잡고.. 다정하게.. 걸어봐.. 그리고.. 지금은 모래로 연습하는데.. 내일은 꽃을 뿌릴꺼야.. 그러니까... 모래를 살짝.. 흩날리면서.. 걸어.. 알았지.. ? 자자// 그리고 병훈이.. 이쪽.. 수연이는 병훈이 옆에.. 키순서대로 서봐.. 자자// 빨리빨리... 우리 박선생님.. 한때.. 좋아했었던.. 김선생님의 결혼식을 준비하시며.. (아니.. 어쩜 .. 지금도 좋아하시는지도.. 모르는) 땀.... 한방울 쪽 .. 흘리시고.. ㅡ.ㅡ;; 결혼식날 아침 // 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향하는 마을 주민분들.. 이장님은 차안에서도.. 여전히 주례사 외우시기에 정신없으시고 ... 사모님은.. 그런 이장님이 못마땅하신듯 .. 한번 .. 쓱.. 째려 보시고.. ^^* 예쁜옷을 입은 아이들과.. 박선생님.. 마냥 .. 신나하시며.. .. 결혼식장으로 .. 이시간.. 신랑 신부 // 턱시도가.. 약간 쪼여.. 옷폼이 안난다며 .. 투덜거리는 태현.. 혜진의.. 미모에.. 하얀 외딩드레스가 .. 오히려.. 부끄러워하고.. 많은 하객분들.. .. 그런 신랑 신부를 바라보며.. 즐거워들 하시고... ^^*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금.. .. 기분이 아주 묘합니다.. 조금뒤 .. 신랑 . 신부 입장이란.. 멘트가 흘러 나오면.. 저는 지금 제 옆에 서있는.. 혜진이.. 아니.. 한.. 여자... 의 남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내맘이.. 설레이는 이유는.. ? ) .. ^^* 잘살겁니다.. 우리 혜진이... 정말.. 행복하게 해줄겁니다.. 태현아.. 넌 안떨리니.. 우와... 미치겠다.. 이놈의 다리는 왜이리 후들거리는거야.. .. 우와.. 진짜 미치겠다.. (쨍그랑 .. 분위기 완전.. 깨지고) -.-;; 우리 태현.. 사랑스런 눈빛으로 혜진을 바라보며.. 하던 다짐.. 혜진의 짧은 한마디에.. 일순간..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 신랑. 신부 입장이 있겠습니다.. 신랑 신부 입장 .. (드림호텔 넓은 홀가득.. 신랑신부 입장이 울려퍼지고.. ) 드뎌.. 올것이 왔습니다.. 멀쩡하던 .. 나의 손은.. 파르르 떨려오고 그런 나의 손을 꼭 잡아주는건.. 혜진이.. 이고.. 새로이 시작하는 이길을.. 예쁜 꽃길로 만들어주는건.. 종배와.. 영인이.. 이고 이.. 많은 하객분들.. 중에는..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마지못해 와주신 분들도 계실테고.. (짧은순간 많은것도 생각합니다.. 그죠.. ).. ^^* 우리 이장님.. .. 이장님이.. 점점.. 가까이.. 가까이.. 우리의 이장님.. 바들바들 떨며 걸어오는 혜진과 태현을.. 뿌듯한 표정을 지으시며 살짝 한마디를 건네신다.. ^^* ' 떨지 말거래 ' 다음은 주례사가 있겠습니다. 주례를 맡으신 박진태 선생님께서는 마을 이장님으로서.. 농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분입니다. (...^^*) 와... (동네 주민의 열렬한 박수박수.. ) ... ^^* 우리 이장님.. 사회자의 소개가.. 맘에 드시는듯 .. 슬며시.. 미소.. 한방.. 에 동네주민의 뜨거운.. 박수에.. 힘입어.. 목소리를 가다듬으시고.. 주례사 시작.. ' 이렇게 화창한날.. 결혼하는 두사람 .. 날씨마저도 두사람을 축복하는가 봅니다.. ' 옛말에도 이런말이 있습니다. 결혼하는날.. 날씨가 좋으면.. ? 잘산다.. 그러니 두사람.. 분명 잘살겁니다. 두사람이 잘살기 위해선.. 우리나라가 잘되야 합니다. (예정된 ... 멘트멘트)... ^^* 우리나라가 잘될려면.. 어떻해야 하느냐.. 우리 농촌이 잘되야 하는 겁니다. 그럼.. 우리농촌은 누가 지키냐.. 바로.. 우리 .. 농부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에.... 그러니까.. (삼천포로 빠졌다가.. 다시.. 제자리로..).. ^^* 두분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잘사십시요... 인생은 화창한 날도 있지만.. 먹구름 낀 흐린날도 있습니다.. 에... 그러니까.. 두사람 .... 지혜롭게 잘사십시요.. ' 짝짝짝짝 ... (높다하는 사람들.. 덩달아.. 박수 짝짝짝..) .. ^^* 다음은.. 특별순서로 .. 산꼴 7명의 아이들의 합창이 있겠습니다. 예쁜옷을 입은 7명의 산꼴아이들... 쪼로롬히.. 서서 박선생님의 지휘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 자자 .. 하나 둘 셋 넷 시작 ' ' 내가 살아가아는 동안에 할일이 또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다 솔잎하나 떨어지면 눈물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 혀.. 주.. 리.. 라.... ' 선생님.. 사랑해요... ^^* 아이들을 바라보던 태현 마냥.. 대견하고.. 마냥.. 사랑스럽고.. 마냥.. 기뻐.. 눈물 똑똑 똑 .. ㅡ.ㅡ;; 언제 저렇게 연습들을 했을까요.. 하루 이틀 연습한 실력이 아닌걸요.. ! 훌쩍 훌쩍.. 콧물쓱.. 닦고.. ^^* 이놈의 눈물..은 주책맞게 ... 왜.. 계속 흘러 내리는지.. 맏형인.. 병훈이.. 항상 듬직하니.. 봐라만 봐도.. 의지가 되었고.. .. 맏언니인.. 수연이.. 공부도 잘하고 .. 노래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는 수연이었지요.. 철수녀석.. 은 정많고.. 사랑많고.. 아쉬운게 하나 있다면.. 약간 말썽쟁이라는것.. 영희.. 는 조용한 성격에.. 재밌어도.. 배시시 웃을뿐.. 나중에 분명 현모양처가 될겁니다.. 수민이..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 맘이 많이 쓰였는데..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니.. 이제.. 안심입니다.. 종배녀석.. 궁금한것도 많고.. 개구지고.. 하지만.. 속깊은 녀석이었죠 그리고 막내 영인이 까지..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그런.. 아이들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놔두고 떠나려 했으니... 아차차.. 우리의 박선생님이 빠지셨네요.. ^^;; 처음 원주역에서 .. 뵌.. 박선생님.. 참.. 이쁘셨습니다... ! 그런데.. 가면 갈수록.. .. .. 얼굴보다.. 맘이 더 이쁘시단걸 알았습니다.. 박선생님.. 좋은분 만나십시요.. ! 얼마하지 않은.. 분교생활.. 지금 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성장시켜.. 우리나라.. 아니 세계.. 어느곳에 놔두어도.. 빠지지 않는 .. 그런.. 우리 아이들로 만들겠습니다.. 두고 보십시요.. 분명.. 그렇게 할것입니다.. (굳은 결의..)... ^^* 결혼식을 끝내고 .. 태현과.. 혜진은.. 마을 어르신께 감사의 인사.. 꾸뻑..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사진 한장 찰칵,, ^^* .. .. 세월이란 놈은 원래.. 쏘아놓은 화살과도 같기에.. Enter 여섯번에 .... 널널히.. 신혼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 여전히 아이들과 씨름하는.. 김선생님.. 그런 아이들과 김선생님 흐뭇하게 바라보는 박선생님.. ^^* 종배야.. 너.. 자리에 못앉니.. ? 너 말이야.. 선생님 안가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듣고.. 그리고.. 또.. 뭐라고 그랬어.. 아무튼 말이야.. 사내녀석이 약속을 했는면.. 지켜야지 말이야.. 너.. 계속 떠들면.. 선생님 서울로.. 다시 간다.. (협박)... ^^* 흥... (콧방귀.. ) ... ^^* 선생님.. 선생님.. 이제는 안속아여.. 원래.. T.V나 영화에선.. 간다 그러고 안가는거.. 저도 이젠 다.. 알아여.. (에공.. )... ^^* 이게 뭡니까.. ? 혜진이 참.. 잘 가르쳤습니다.. 아이들한테 그런거나 가르치고 말이죠.. ! 나.. 원.. 참.. ㅡ.ㅡ;; 종배는 그렇다 치고.. 철수야.. 너는 어찌그리 .. 종배랑.. 똑같아지니.. 철수야... 자리에 좀.. 앉아라.. 모든것은 예전모습 그대로 .. .. .. 북쩍북쩍 .. 소란스러운.. 교실.. 도 그대로.. 작은 운동장에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네며.. 미끄럼틀이며.. 철봉도... 그대로.. 점심을 먹고나면.. 우루루룩 몰려나가.. 뛰어노는 아이들.. 저녁이면.. 더욱 .. 향긋히 풍겨오는 소똥 냄새.. 풀숲 사이에 .... 널려진.. 네잎클러버.. 까지... 강원도 .. 산꼴 .. 작은 분교는.. 오늘도.. 어제처럼 예전 .. 모습..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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