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은 소위 "대가리"기질이 강함. 모두가 자기말에 따라야하고 자기가 그려놓은 그림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분노하는 타입임. 머리나쁘고 언변이 안되는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면 욕먹지만 장동민은 머리도 좋고 말빨도 되니까 그게 "카리스마"로 포장이 됨.
오현민은 "책사"임. 머리회전도 빠르고 전반적으로 강하지만 딱 하나 부족한게 리더십임. 스스로 판을 짜거나 결정을 내리지 못함. 그러한 둘의 성향이 시즌3에서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둘은 이미 확인했음. 문제는 그 작전을 파이널에도 그대로 적용하려는데서 오는거임.
파이널 참가자들은 시즌3를 봐서 알고 있음. 장동민이 그려놓은 그림에 자신들이 낄 자리는 없다는 것을. 시청자들은 이미 식상해함. 둘의 케미가 좋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로 인해 기대했던 다른 플레이어들이 장동민의 장기말로 하나하나 사라지는 것이 보기 싫음.
최정문까지 떨어진 지금, (이상민 빼고) 결승을 못갈만한 인물들은 거의 다 추려진 상황임. 지금 남은 인물들은 누가 결승간대도 이상할게 없음.
장동민은 더더욱 오현민을 안고 갈것임. 오현민은 머리도 좋으면서 결승까지 자기를 배신하지 않을 유일한 인물이기때문임. 오현민 또한 이러한 장동민의 그림을 거부할 이유가 없음. 매 라운드마다 필사적으로 게임하기보다 안전하게 장오연합으로 가다가 결승에서 장동민과 1대1로 붙는것이 훨씬 안전하기때문임.
그러한 이유로, 장동민이 우승할 때마다, 생징은 계속 오현민차지가 될 것임. 정말 어쩔 수 없는 명분이 있지 않은 이상(아니 있더라도) 장동민은 오현민을 제외한 나머지에게 생징을 안줄것임. 왜냐하면 그게 장동민이 그린 그림이기 때문임.
다만. 2가지 변수가 있는데, 1. 콩을 필두로 한(콩이 왜 필두냐면 콩 성향상 연합이 한 명을 찍어내는 그림을 안좋아하기 때문임. 오늘 그모습이 확실히 나왔음) 나머지 인원이 합심해서 둘을 떼어놓고 둘 중 한 명을 먼저 탈락시킬 가능성. 오늘 오프닝을 봤다면 다른 참가자들이 이 문제를 얼마나 의식하고 있는지 알 것임.
2. 오현민이 각성해서, 우승을 포기하더라도, 장동민을 배신하는 것임. 오현민 스스로도 이대로 가다간 시즌3의 반복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나 깨달을것임. 둘만 남은 상황에서, 자기가 계속 믿고 따르던 사람을 밟고 올라서기가 얼마나나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인지는 누구보다도 오현민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것임.
이 두 가지 변수가 아니라면 오현민은 결국 장동민의 우승을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에서 벗어날 수가 없음.
그래도 결국 오현민이 장동민을 결승에서 꺾을 가능성? 글쎄... 자신에게 지시를 내리고, 자기가 믿고 따르던 형님과의 기싸움에서 이긴다? 아직 어린 오현민에겐 힘들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