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생들이 주저 앉아서 한일협상 원천무효, 소녀상을 지켜내자는 마음으로 곁을 지켜준지 15일째 되는 날입니다.
경기대 경희대 고려대 이화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서울대 총학생회 및 한일합의 폐기 대학생 대책위가 함께 외교부앞 기자회견으로 부터 시작해유. 대표자들 표정이 제각각인건 기분탓...
그리고 12시 1213번째, 수요시위가 진행됩니다.
추운 날씨지만 옹기종기 않은 시민분들과 여섯 명의 우리 할머니들께서 함께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우리는 끝까지 간다!
우리는 독립운동하듯이 싸우겠다
내 나이89세 운동하기 좋은 나이다"
중국으로 끌려갔다 2000년 돌아온 할머니
"내 고향은 상주야 막내야 중국에 끌려갔다 오니 엄마, 아빠 다 돌아 가시고 아무도 없어
신발도 못신고 고생했어 내목숨 바쳐 일본과 대적할거야"
그리고 든든한 아군 한국여성단체연합 단체 활동가들의 기자회견이 있었어요.
"이따위~ 합의는~ 못한다고~ 전해라~" 함께 목소리 높여 노래도 불렀어요.
어버이연합 할배들의 종북몰이는 덤 ^^ (딥빡)
오늘부터 한일 합의 무효를 외치는 총학생회장단의 청와대앞 릴레이 1인시위가 시작되었어요.
첫 스타트는 서울대학교
그리고 내리는 폭설 ㅠㅠ
이광석 가수님과 예술인들 어버이연합할배들의 2주간의 방해에도 우리만의 평화 문화를 지켜주고 있어요.
그리고 두그두그 이재명 시장님이 오셨습니다. 장갑선물까지 받았어요! 따뜻.. 인자하시고 멋있으셨어요.
그 사이 대학생들은 눈속을 뚫고 시민들을 만나고, 피케팅을 하고, 서명을 받고 많은 지지를 받고 돌아옵니다.
돌아온 추위와 피곤에 지친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기다리는 건 밥차!!
용인 시민분들, 풀뿌리 네트워크 분들과 '밥통'의 따뜻한 고깃국과 치즈 계란말이는 꿀맛이었어요!!!!!!!!!!!!!!! 핵꿀맛
그리고 오늘도 이어지는 매일 7시 촛불!
은 지난번 시민행동을 제안하신 시민분이 진행하셨어유.
16학번 예비 새내기의 발언부터 시작해서 시민들 편지도 낭독하고 가수들 노래도 듣고(SV님, 임한빈님 멋지심),
시민분들께서도 함께 밤샘농성을 해주시기로 했답니다.
소녀상 시민지킴이는 수,금,토에 진행됩니다. 단 한 시간이라도 함께 해주실 분은 연락하시래여
(카톡 아이디 2016peace)
그리고 오늘 밤은 소녀상을 만드신 작가분들이 오셔서 함께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고 계십니다.
곧 야식으로 먹을 따뜻한 죽이 도착한다고 합니다. 민족문제연구소 선생님께서 보내주신다고 하시네요.
정신없이 흘러간 수요일. 15일차 농성은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웃음과 추위와 눈보라와 어버이연합과....(우울해짐) 함께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시민들이 함께 밤을 지켜주셔서 더 든든하네요.
앞으로도 이 문제 해결될 때까지 자리 굳건히 지킵시다.
청소년들도 함께 한다고하니 오늘 밤 많이 춥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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