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 됐는데 거의 매일 밥상에 김과 참치(양념x)가 올라옴 참치는 열번 중 여섯번, 김은 100% 한번도 빠짐없이... 문제는 반찬이 많아도 꼭 그걸 꺼낸다는 겁니다 첨엔 내 음식이 맛이 없어서 그런가 했는데 그간 제가 뭐 한거 맛없다 한적 거의 없고 가끔 간이 너무 짜거나 한 것 빼고는... 거의 밥 두공기 뚝딱 해치웁니다 반찬 가짓수가 부족해서 그런가 하고 오첩 칠첩도 해봤는데 칠첩을 차려놔도 찬장에서 김을 꺼냅니다.. 솔직히 기분 나쁜 게 아무리 맛있는 반찬을 해놔도 늘 첫숟갈은 김이에요;;; 김으로 밥 한번 싸먹고 시작.. 그리고 마지막 한숟갈도 김싸먹고 끝 참치는 늘 먹다 반절은 남겨요 그럼 침 묻은 거 남기기도 뭣하고 그래서 결국 버리게 되고... 왜 꼭 김을 꺼내냐 물으니 그냥 습관이래요 없음 허전하다고 내 음식 맛없어서 그러냐 하면 기분 나빠하면서 아니래요 김 좋아해서 먹을 뿐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해요 이젠 거의 포기했는데 신혼 초반엔 진짜 기분 나쁘더라고요 제가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나름 실력은 자신 있었는데 맛있다 없다 말도 없이 첫숟갈은 무조건 김 싸먹고.. 칭찬받으려고 요리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좀... 기분 문제?ㅋ 근데 남편은 별 생각 없어보여요 그래서 더 기분 나쁨 저는 그래서 김에는 손도 안 대요 그래서 남편은 제가 김을 안 좋아하는 줄 아는데 사실 저 김 킬러입니다...ㅜㅜ 그냥 너무 사소하고 말해봐도 소용없고ㅋㅋㅋ 저희같은 분들 또 있나 궁금해서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