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케이스냐 하면... 이런식이에요. 지인이 자신의 우울한 얘기를 하면 되려 내가 슬퍼져서 왈칵 울어버려요. 그리고 나서는 단순하게 남얘기에 불과했을 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달동안 그 사람 얘기가 계속 떠올라요. 계속 떠올리고 곱씹으면서 막 슬퍼저요. 정작 내가 슬펐던 일은 금방 잊으면서 말이에요 ㅋㅋㅋ
참 이상하죠. 내 친구가 한번 여자친구에 관해서 상당히 어처구니 없었던 일을 얘기해 주는데. 친구는 덤덤하게 얘기하는데. 이번엔 내가 더 화가나서 ㅋㅋ 걔 전번 불어보라고 고함지르면서 당장 헤어지라고 뭐 그딴년이 다있냐고. 흥분해가지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오유에서나 인터넷에서나 어디에서 누가 강간을 당했네. 살인을 당했네. 이런글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요. 그 사건을 대략적으로 설명만 해놓은 글마 봤는데도 피해자들이 당했을 고통들이 찔끔찔끔 나한테 전해져 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