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는 유기견이었습니다.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 저희집에와서는 밥도 저희가안볼때 몰래먹고 대소변도 저희가 밤에자거나 밖에 산책데리고 나갔을때만 보더라군요..

데려온지 1년이 지난지금 밥은 언제부터인가 눈치보지않고 먹는데

대소변은 여전히 참다가 저희가 잘때나 밖에 산책갔을때만 봅니다..

저희가 산책을 하루도안빼먹고 매일 시켜주면 좋겠지만 바쁘면 그래주지못하는데

산책을 못시켜주면 구월이는 종일 힘들게 참다가 새벽에 몰래 싸는것입니다.

그래서 하루평균 소변1번 대변 1번정도 밖에 싸질못합니다.

그러다가 요즘은 참고참다가 한계에 달해서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때쯤 꼬리치며 기뻐하다가 침대라던가 바닥에 그대로 싸버리더라구요.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왔는데 패드에 피가섞인 소변을 쌌더라구요..바로 데리고 병원가서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방광염이라더구요.

약받아왔는데 속상하게 구월이의 습관은 지금도 똑같습니다.

대소변 볼때마다 칭찬도 오바해서 해주고 간식도 주는데 습관이 안바뀝니다.

저희집 배변패드가 소변보면 바로 빨아쓰는 누기배변패드인데 의사선생님은 그걸 그냥 1회용패드로 바꿔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패드도 바로 주문했습니다.

하..구월이가 눈치안보고 대소변을 볼수있게끔 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