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된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대선 때는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의지를 확실하게 믿었으나, 사람 속까지 들여다볼 순 없으니 어쩌겠냐”며 “한때 내가 너무 과욕을 부린 모양이다. 앞으로는 더는 누구 자문도 안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2011년 12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를 들고 비대위원으로 합류해,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겸하면서 박근혜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그러나 현 정부 출범 뒤 경제민주화가 실종되다시피 하면서 지난해 말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김 전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대선 때 경제민주화를 제1의 약속으로 내걸었고, 나는 그게 될 것처럼 너무 말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사라졌지 않느냐”며 “책임을 못 지게 돼 국민들께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