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에 전신마비 증세로 입원해서 3월 초에 퇴원한 둘리입니다.
선천적으로 두개골과 목뼈가 연결되는 부위가 열려 있다네요.
완전히 닫히도록 잘 자라서 태어났어야 하는데, 어미가 영양실조 상태이거나 하면 그럴 수 있답니다.
(꼬리도 선천적으로 약간 기형이에요.)
그 열린 부위로 신경이 부어오르고, 또 목 살이 자라서 그 부위를 서로 눌러써 마비가 온 거랍니다.
수술은 불가능하고, 다행히 주사로 붓기를 빼면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해서 치료 받고 퇴원했습니다.
아직 완전히 100% 나은 게 아니라서
식욕도 덜 돌아왔고, 아직 뒷다리 힘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마비는 거의 다 사라졌고 눈도 초롱초롱... 열도 안 납니다.
앞으로 건강하게 돼냥이가 되어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실, 병원에 데려갈 때에는 살아주기만 해도 고마울 지경이었는데
퇴원하고 보니 건강한 돼냥이 욕심이 다시 살아나네요.^^)
어쨌든 둘리야,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