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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올려BOA요
게시물ID : lovestory_60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라니파덕
추천 : 0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14 16:00:25

어느 덧 달이 밝고

풀내음이 우는구나

어스름 밤 터벅 걸음

고개 숙이지 않으리

빛바랜 저 먼 곳

그 님이 있으랴

그리움이 흙이 되어

바닷길을 막는구려

 

산줄기 흘러흘러

지는 해를 따라가니

그 뫼를 따라가랴

지는 해를 따라가랴

수 천리든 수 만리든

어디든 있어주소

저 별들 실로 꿰어

날개삼아 갈터이니


-------------

우연히 일기장을 뒤적이다가 3년전쯤 쓴 시더라구요

오랜 시간이 지나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가볍게 오유인들 자작시 올려보는건 어떨까요~?

저작권문제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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