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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가을 시즌 미드 탑20
게시물ID : mid_3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랙알콜
추천 : 11
조회수 : 25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14 16:23:14
 
최고의 격돌 정상 사수 [NCIS] VS 최강의 추격자 [빅 뱅 이론] 과연 4년만의 1위 탈환은 이루어질까?

자! 여러분 정말 오래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2013-2014년 미국드라마 가을시즌 전쟁이 선포되었습니다. 지난해 인기작들이 올해도 높은 순위권을 유지했지만 신기하게도 미국드라마의 인기장르 중 하나인 수사물들의 시청률들이 조금씩 하강하는 추세가 보이네요. 과연 2013년 가을시즌 미국드라마 프리미어(1주차) 시청률 랭킹에서 어떤 작품들이 20위권에 진입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들이 몇 위인지,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 | 아톰비트   구성 |  네이버영화
2013년 미국드라마 통신 제 20호
20위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10 (▼12)
총 시청자 9,270,000명
18-49세 시청률 3.4
2006-2007 시즌 평균 시청률ㅣ19,220,000명 (3위)
2007-2008 시즌 평균 시청률ㅣ15,920,000명 (4위)
2008-2009 시즌 평균 시청률ㅣ14,520,000명 (7위)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13,552,000명 (9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1,410,000명 (18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0,923,000명 (18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1,730,000명 (9위)
11-12시즌에서 18위, 하지만 지난해 12-13시즌 데뷔에서 9위로 성큼 올라서며 역전의 용사로 거듭났던 [그레이 아나토미]가 이번 시즌에 다시 추락을 면치 못하며 20위를 기록했습니다. 턱걸이라 할지라도 여전히 20위권에 남아있는 저력이 상당하긴 한데요. 다행히 18-49세 시청률이 3.4를 기록했지만 1000만대의 시청률이 깨진 점, 시즌1 이후 첫방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비롯해 이번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10을 끝으로 현재까지 살아남은 원조 주인공 '엘렌 폼페오', '패트릭 댐시', '산드라 오'가 하차한다는 점을 봤을 때, 더이상의 시즌 지속이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앞서는 상황입니다. 슬슬 뒷시간대에 위치한 숀다 라임스의 또다른 작품 [스캔들]로 자리를 잡아가는데 이제 좀 놔줬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은 [그레이 아나토미]네요.


19위 [하와이 파이브 오] 시즌4 (▲2)
총 시청자 9,469,000명
18-49세 시청률 1.6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1,964,000명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1,833,000명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0,360,000명 (21위)
금요일 시간대로 옮겨가며 1000만에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시즌 [하와이 파이브 오]가 위치해있던 월요일 시트콤 라인과 10시 드라마 라인의 시청률이 폭락하고 있는 형국이라 오히려 현재 금요일 라인업에서 오래도록 살아남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듯?


18위 [로 앤 오더:SVU] 시즌15 (▲18)
총 시청자 9,580,000명
18-49세 시청률 2.1
2006-2007 시즌 평균 시청률ㅣ11,940,000명
2007-2008 시즌 평균 시청률ㅣ11,330,000명
2008-2009 시즌 평균 시청률ㅣ10,110,000명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8,810,000명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8,840,000명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7,590,000명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7,300,000명 (36위)
이게 웬일입니까? NBC방송사의 장수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사실 방송국의 점유율이 약한 관계로 순위권에서 보기 힘든 작품인데 용케 18위라는 순위에 랭크가 되었습니다. [로 앤 오더:SVU]의 지난 시즌 시청률이 700만대 초반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시청률 상승인데요. 앞시간대 리드인도 단물 빠진 [레볼루션]에, 동시간대 상대도 [모던 패밀리], [크리미널 마인드], [엑스 팩터]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뿐인지라 이번 [로 앤 오더:SVU]의 갑작스러운 시청률 상승이 놀랍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뭐 시즌14 엔딩 장면에 올리비아 형사집에 잡임한 범인이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는 순간 놀라긴 했지만 말이죠...


17위 [멘탈리스트] 시즌6 (▼4)
총 시청자 9,700,000명
18-49세 시청률 1.6
2008-2009 시즌 평균 시청률ㅣ17,470,000명 (3위)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16,826,000명 (2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5,235,000명 (3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4,570,000명 (5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1,816,000명 (13위)
2013-2014 가을시즌 드라마 첫방 시청률 17위는 다름 아닌 사이먼 베이커의 [멘탈리스트]입니다. 아시다시피 방영 초기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사이먼 베이커가 연기하는 '패트릭 제인'의 흐물흐물한 매력에 높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지난 시즌부터 일요일로 방영 시간대를 옮기며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 참고로 [멘탈리스트]의 지난 시즌1부터 시즌5까지의 평균시청률은 1752만/1537만/1524만/1457만/1182만) 그냥 아직도 레드존의 정체조차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기 그지 없네요. 초반 패트릭 제인의 아내를 살해한 레드존의 정체가 흥미로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5년이라는 세월을 끌줄이야...


16위 [슬리피 할로우] 시즌1 (New)
총 시청자 10,100,000명
18-49세 시청률 3.5
한때 에이스였던 [24]와 [하우스]가 종영되고, 그간 잘 나가던 [글리]와 [뉴 걸]이 몰락한 뒤, 이번 시즌에 시청률 20위권 안에서 폭스TV의 작품과 마주칠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빗나갔네요.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을 원작으로 연쇄 살인마 '목 없는 기병'을 막기 위해 현대의 슬리피 할로우로 건너온 이카보드 크레인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SF스릴러 [슬리피 할로우]가 1000만이 넘는 시청률로 데뷔하며 그나마 무너져가는 폭스TV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다만 타 공중파 방송사들보다 1주 먼저 스타트를 시작하며 경쟁자 없는 레이스에서 이겼다는 점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3주차에도 800만대의 시청자를 유지하며 나름 선전 중이니 다음 시즌행에는 별 무리가 없어보이네요. 미드시즌에 잭 바우어의 [24]와 J.J.에이브람스의 [올모스트 휴먼]이 시작하면 폭스TV도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15위 [엘리멘트리] 시즌2 (▼8)
총 시청자 10,180,000명
18-49세 시청률 2.1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2,652,000명 (7위)
지난 시즌1 신작드라마 중 2위, 전체드라마 중 7위로 핫데뷔했던 미국판 셜록 [엘리멘트리] 역시 8계단이나 크게 하락하며 2013-2014년 가을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시즌2 데뷔시청률은 1018만, 18-49세 시청률은 2.1로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네요. 지난해 [빅 뱅 이론]-[두 남자와 1/2]-[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뒷시간대라는 그야말로 황금시간대에 배치했고 슈퍼볼 뒷시간대에 편성을 내주며 방송사로서도 나름 최선을 기울인 작품인 [엘리멘트리]. 게다가 초반 우려와는 달리 미국 수사물같은 느낌으로 나름 안정된 구성에 마지막편에서 아이린을 등장시켰고 이번 시즌에는 셜록 홈즈의 형제인 마이크로프트까지 가세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시청률이 오히려 더 하락한다? 이건 '네 사람의 서명'보다 미스테리한 사건인데요?


14위 [스캔들] 시즌3 (▲14)
총 시청자 10,520,000명
18-49세 시청률 3.6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8,210,000명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8,460,000명 (28위)
[그레이 아나토미]의 제작자이자 메인 작가인 '숀다 라임스'의 배다른 작품 [스캔들]이 방영 3년 만에 형을 누른 아우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2012년 미드시즌에 데뷔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2년이네요.) 시즌1 첫방 시청률이 733만, 시즌2 첫방이 674만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시청률 상승임에 분명한데요. 미디어 관련의 컨설턴트 이야기를 다룬 정치 스릴러로 캐리 워싱턴이 주연을 맡은 작품인데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겟 크리스티 러브]라는 작품 이후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단독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고, 전문가평은 물론 시즌2 중반부터 재미에 탄력이 붙기 시작해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했던 전적이 있는데요. 결국 이번 [스캔들] 시즌3에서 1000만대의 시청률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보여지는 그 적나라한 막장 구성에 신물이 나는 바람에 함께 내팽개쳤던 작품인데 이번 주말에 한번 마음을 다잡고 달려봐야겠단 생각이 들게 되네요.


13위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9 (▼3)
총 시청자 11,270,000명
18-49세 시청률 2.8
2006-2007 시즌 평균 시청률ㅣ13,390,000명 (14위)
2007-2008 시즌 평균 시청률ㅣ12,780,000명 (12위)
2008-2009 시즌 평균 시청률ㅣ14,890,000명 (6위)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13,575,000명 (8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4,111,000명 (4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3,196,000명 (7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2,513,000명 (10위)
지금까지 1300~1400만대의 시청률로 평균 7위대의 성적을 자랑했던 [크리미널 마인드]가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하강세를 보이더니 이번 시즌에는 10위권 내에서 벗어난 13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동시간대 [모던 패밀리]와 [액스 팩터]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는 물론 프리미어에서 [로 앤 오더:SVU]까지 치고 올라오며 햄버거 사이의 패티 마냥 납작해진 신세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는데요. 방영이 8년이 넘어갔지만 지루한 면 없이 시리즈를 잘 이끌어가곤 있는데 시즌5의 리퍼 살인마처럼 임팩트있는 빌런이 없다는 점이 참 아쉽긴 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서로 챙겨주고 다독여주는 가족 분위기가 탐탁치 않음... 기디언이 있을땐 이렇지 않았겠지...


12위 [캐슬] 시즌6 (▼3)
총 시청자 11,460,000명
18-49세 시청률 2.2
2008-2009 시즌 평균 시청률ㅣ10,190,000명 (24위)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10,541,000명 (16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1,402,000명 (15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2,181,000명 (10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2,256,000명 (9위)
[캐슬]의 경우, ABC방송사의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지원사격을 받는 프리미어(첫방송)이나 초반의 경우는 시청률이 좋은 편이네요. 게다가 지난해부터 [두 남자와 1/2]이 빠져나가며 그간 주류를 이루고 있던 CBS방송사의 시트콤 시청률이 대폭 하락하는 바람에 동시간대 경쟁작인 [호스티지]가 상대하기 수월했던 이유도 있을테구요.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작품의 주인공인 '캐슬'과 '베킷'이 이어지며 훈훈하기도 했고 둘만의 비밀스런 사내연애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쏠쏠한 재미였지만 갑작스레 끼워넣기식이 되어버린 것 같은 캐슬의 아버지 정체나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르러 다시금 밀당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이르러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시스' 때문에 끊을 수가 없는 이 못된 작품같으니...


11위 [두 남자와 1/2] 시즌11 (▼6)
총 시청자 11,590,000명
18-49세 시청률 2.9
2006-2007 시즌 평균 시청률ㅣ14,450,000명 (10위)
2007-2008 시즌 평균 시청률ㅣ13,680,000명 (8위)
2008-2009 시즌 평균 시청률ㅣ14,950,000명 (5위)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14,625,000명 (5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2,726,000명 (9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4,639,000명 (4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3,788,000명 (5위)
찰리 쉰이 머물던 시절 최정상의 자리에서 군림했고 대타(?) 애쉬튼 커쳐가 영입된 초반만 해도 나름 [빅 뱅 이론]의 리드인을 받으며 명맥을 유지했던 [두 남자와 1/2]이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1159만이라는 시청률은 그렇다쳐도 3점대를 넘지 못한 18-49세 시청률이 상당히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애쉬튼 커쳐의 경우 이번 여름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잡스]까지 평단과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지라 앞으로 상당히 분발이 필요한 시기임에 분명합니다. 현재 FX채널에서 방영 중인 '찰리 쉰'의 [앵거 매니지먼트]도 썩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 [두 남자와 1/2]의 제작자 '척 로어'랑 좀 화해하고 돌아오면 안될까요?


10위 [모던 패밀리] 시즌5 (▼2)
총 시청자 11,680,000명
18-49세 시청률 4.2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9,392,000명 (21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1,890,000명 (12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2,930,000명 (8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2,256,000명 (9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2,306,000명 (8위)
ABC 방송사의 에이스 카드인 [모던 패밀리]가 지난해보다 5계단 하락한 10위에 턱걸이로 랭크되었네요. 에미상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4년 연속 낚아채며 그 명맥은 유지했지만 지난 시즌4의 경우 캐릭터와 상황들이 주는 재미가 상당히 감소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지난 시즌 [모던 패밀리]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작품의 최연소인 '릴리'의 발칙함(?) 때문이었다고 여겨지는데요. 돌아온 [모던 패밀리] 시즌5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캘리포니아에서 동성애자의 결혼이 합법화되며 '미첼'과 '캠'의 소란스럽지만 소소했던 결혼식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마음만 먹는다면 몇번이든 살아날 수 있는 드라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모던 패밀리]의 재미가 새살 돋아나듯 자라나기를~


9위 [블루 블러드] 시즌4 (▼3)
총 시청자 11,700,000명
18-49세 시청률 1.6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2,584,000명 (10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2,519,000명 (11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3,167,000명 (6위)
미국드라마가 방영되는 금요일은 패배자들의 귀향지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 안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품 [블루 블러드]. 아버지와 두 아들이 모두 경찰인 가족의 이야기와 마초적인 카리스마로 80~90년대 잘 나가던 '톰 셀렉'을 주연으로 내세워 항상 1000만 이상의 전체시청자수를 브라운관 앞으로 모여들게 만들고 있는데요. 다만 항상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18-49세 시청률이라고 불리는 데모시청률입니다. 대개 1000만대가 넘는 이 정도의 시청률이라면 능히 3점 초반대가 나올 법한데 결과는 1.7이라니... 평균 시청층 연령이 60.7세라는 점이 언제나 발목을 잡는 요인인데 젊은층이 놀러나가는 슈퍼 펀 나잇이니 뭐 그러려니...


8위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1 (New)
총 시청자 12,120,000명
18-49세 시청률 4.2
가을시즌이 시작될 무렵 샌디에고 인터내셔널 코믹콘을 통해 최고의 기대 신작으로 떠올랐던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8위로 핫데뷔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이미 익히 알고 있듯이 [에이전트 오브 쉴드]는 지난해 박스오피스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영화 [어벤져스]의 스핀오프격 드라마로 비밀기관 요원들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인데요. 동시간대 경쟁상대가 [NCIS]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시청률입니다. 특히나 인상적인 점은 4.6이라는 데모시청률로 최근 4년간 신작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데뷔시청률은 좋았지만 1화에 해당되는 파일럿 에피소드가 [어벤져스]의 명성을 이어가기에는 임팩트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TV드라마이기 때문에 블록버스터 영화만큼 대자본이 사용될 수는 없지만 필 콜슨을 제외한 여타 캐릭터의 매력이 전무하고 내용 또한 너무 흐지부지했다는 느낌인데요. 그 결과 2화부터 시청률이 대폭락하며 앞으로의 힘겨운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2화의 내용을 좀 각색해 1화로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7위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즌3 (▼3)
총 시청자 12,440,000명
18-49세 시청률 2.3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4,337,000명 (6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6,072,000명 (4위)
지난 시즌 평균시청률에서 4위까지 치솟으며 포스트 에이스로 각광을 받았던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시청률 역시 하락했습니다. J.J.에이브람스의 작품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초반에 힘을 뺀 후, 시즌2에서 시청자들을 몰아부치는 몰입감을 선사했던 이 작품의 갑작스러운 시청률 폭락은 아무래도 시간대 이동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목요일에서 화요일 시간대로 변경되며 개수대 [NCIS]와 [NCIS 로스앤젤레스]의 리드인을 받게 되었는데 상황이 예전만 하질 못하네요. 오히려 현재 프리미어(1화)의 시청률만 보면 이전 같은 시간대에 위치했던 [굿 와이프]나 지난해 캔슬당한 [베가스]보다도 못한 기록인데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게다가 데모시청률도 좋지 않음) 재미와 긴장감은 살아있는데 왜 시청률이 이어지지 않는지 의문이네요. 진짜 이번 2013-2014 가을시즌은 기존 인기작들이 대거 시청률 하락하는 좀 이상한 시즌입니다.


6위 [블랙리스트] 시즌1 (New)
총 시청자 12,580,000명
18-49세 시청률 3.8
설마 NBC의 작품이 6위에 오를 줄이야... 이것 참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보스톤 리걸]의 친민주당 '앨런 쇼어'의 컴백이 이 정도일줄이야... '제임스 스페이더'가 주연을 맡은 [블랙리스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FBI 상위권 수배자였던 레이먼드와 FBI 요원 엘리자베스가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는 줄거리로 조디 포스터, 앤서니 홉킨스의 영화 [양들의 침묵]의 설정을 빌려온듯한 캐릭터들로 인해 상당히 눈길이 가는 작품입니다. 에미상에서 3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연기의 신 '제임스 스페이더'의 뜨거운 귀환은 물론 기대작답게 현재 NBC에서 가장 잘 나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리드인을 받은 것이 현재 시청률을 끌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임에는 분명하네요.


5위 [더 밀러스] 시즌1 (New)
총 시청자 13,090,000명
18-49세 시청률 3.3
[못말리는 패밀리], [업 앤 올 나잇]으로 미국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코미디 배우 '윌 아넷'이 주연한 [더 밀러스]가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1300만대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최상위권에 안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혼한 사실이 부모에게 알려지면서 그들도 덩달아 별거를 선택하게 되고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30분짜리 코미디 작품. [더 밀러스]는 물론 [대드], [], [백 투 더 게임]처럼 이번 시즌엔 유난히도 부모와 성인자녀들간의 깨어졌던 관계를 회복시키는 주제가 많은 편인데요. 뭐 시트콤으로서 재미와 가족애로부터 오는 감동까지 잡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아이템이긴 한데 막상 성공대로를 타고 있는 작품은 [더 밀러스] 뿐으로 보입니다. 사실 성공의 이유 역시 윌 아넷, 마고 스탠데일, 보 브리지스 같은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보다는 전시간대 [빅 뱅 이론]의 리드인이 가장 큰 성공의 원동력이었기 때문에 아직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엔 조금 이른 작품인 것 같습니다.


4위 [크레이지 원스] 시즌1 (New)
총 시청자 15,520,000명
18-49세 시청률 3.9
코미디의 제왕. 할리우드의 대표 연기파 배우인 '로빈 윌리엄스'가 귀환했습니다. 3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 로빈 윌리엄스와 [버피와 뱀파이어]의 '사라 미셀 갤러'가 만난 이 작품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CBS의 최강 에이스로 떠오른 [빅 뱅 이론]의 전면적인 푸쉬와 '로빈 윌리엄스'의 네임벨류가 합쳐지며 1500만이라는 엄청난 데뷔 시청률을 일궈내고야 말았습니다.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아메리칸 아이돌]의 초대 우승자이자 그래미 수상자 '캘리 클락슨'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느낌은 아닌데요. 사실 문제는 너무나도 분명하게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는거죠. 하지만 솔직히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죽은 시인의 사회], [굿 윌 헌팅] 등의 작품을 극장에서 숨죽이며 봤던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기대치는 당연한 거 아닙니까?


3위 [NCIS 로스앤젤레스] 시즌5 (-)
총 시청자 16,350,000명
18-49세 시청률 3.0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15,667,000명 (4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6,535,000명 (2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6,001,000명 (2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7,306,000명 (3위)
작년 이맘때도 똑같은 말을 내뱉은 기억이 있는데... "1년에 한 번씩은 찾아오는 시청률 순위를 위해서라도 보긴 봐야하는데..."란 말인데요. 이상하게도 이 작품은 시즌1 이후로 손을 대기가 힘드네요. 본점 [NCIS]의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시즌1부터 1600만대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하며 1731만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낳았던 작품이니만큼 이젠 팬들의 인정을 받고도 남은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궁금한 점 하나는... 과연 [NCIS]의 뒷시간대에서 빠져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했을 때 이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냐는 점입니다.


2위 [빅 뱅 이론] 시즌7 (-)
총 시청자 19,720,000명
18-49세 시청률 6.1
2007-2008 시즌 평균 시청률ㅣ8,310,000명 (40위)
2008-2009 시즌 평균 시청률ㅣ9,980,000명 (26위)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14,224,000명 (6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3,138,000명 (7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5,820,000명 (3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18,680,000명 (2위)
정말... 정말이지 너무 아쉽게 1위 탈환을 놓치고 만 [빅 뱅 이론]입니다. 이번 2013년초 휴방기가 풀린 미드시즌에 들어와 2000만을 넘어서는 시청률을 보이며 [NCIS]를 맹추격, 한때 시청률 괴물이었던 [아메리칸 아이돌]을 본방도 아닌 재방으로 눌러버릴 정도의 저력을 선보였던 [빅 뱅 이론]이기 때문에 꽤나 많은 팬들이 이번 [빅 뱅 이론]이 개수대 [NCIS]를 넘어설 수 있는지가 초유의 관심사였는데요. 이번 첫방에서 1, 2화를 연속해서 방영했던 [빅 뱅 이론]은 각각 1900만, 2044만을 기록하며 평균 1972만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솔직히 6.1이라는 18-49세 시청률을 감안한다면 이미 CBS의 에이스의 간판은 [빅 뱅 이론]의 몫인게 확실하지만 진짜 아쉽긴 하네요. 데모시청률뿐만이 아니라 전체시청자까지 앞서며 확실한 1인자가 되어주길 바랬는데... 어쨌든 시청률과 상관없이 지난 시즌 바다사나이가 되기 위해 떠났던 레너드가 돌아오며 다시 [빅뱅]은 빅뱅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다만 그놈의 엘리베이터는 6년 동안 고치질 않다니...


1위 [NCIS] 시즌11 (-)
총 시청자 2,020,000명
18-49세 시청률 3.6
2006-2007 시즌 평균 시청률ㅣ14,410,000명 (12위)
2007-2008 시즌 평균 시청률ㅣ14,410,000명 (5위)
2008-2009 시즌 평균 시청률ㅣ17,890,000명 (2위)
2009-2010 시즌 평균 시청률ㅣ18,690,000명 (1위)
2010-2011 시즌 평균 시청률ㅣ19,461,000명 (1위)
2011-2012 시즌 평균 시청률ㅣ19,491,000명 (1위)
2012-2013 시즌 평균 시청률ㅣ21,344,000명 (1위)
역대 최고의 컨디션인 [빅 뱅 이론]의 추격을 따돌렸다면... 뭐 결과는 뻔하겠죠? 전미 4년 연속 시청률 챔피언인 개수대 [NCIS]입니다. 11년째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라곤 믿기지 않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00만이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니 깁스와 토니를 비롯한 [NCIS]의 저력은 한동안 전혀 흔들림이 없을 것 같네요. 다만 지난 시즌 첫방에서 4.1이었던 데모시청률이 3.6으로 조금 하락했다는 점과 2위인 [빅 뱅 이론]과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2013-2014 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빅 뱅 이론]의 2화만 놓고 봤을때는 20만명 차이로 [빅뱅]의 승)

아톰비트 | 파워 블로거
네이버에서 변방의 작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아톰비트라고 합니다. 온라인이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기에 그 감성들은 보이지 않은 온라인에서도 무수히 퍼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상론자일지 모르지만 제 변변치 않은 미국드라마와 관련된 글들을 통해 커다란 박장대소보다는 작은 미소를...가슴이 터질듯한 감동보다는 손에 쥐고 나갈정도의 작은 따뜻함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구인 모두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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