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뭣좀 물어보고 싶은게 잇어서요
제가 사실은 동물을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베오베에 올라온 동게 자료들 잘 보지도 않고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강아지, 고양이 동영상 사진들 관심도 안가져요
좋아하시는 분들 많지만 이건 개인의 취향이니깐요
길 지나다니다가 큰 개는 무섭기도 해서 다가오려고 하면 막 도망가기도 하구요
친구집에서 강아지 키우면 잘 가기도 싫고 어쩌다 가면 숨을 못쉬어요 냄새때문에 ㅠㅠ
(그 친구도 우리집 강아지 예쁘긴한데 냄새는 지도 싫다더라구요..저 코 엄청 예민하구요..)
왠지 요즘따라 자기가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 내새끼처럼 사진올리고 그러는게 유행인거같더라구요
뭐 자기눈에 예뻐보이면 그건 존중하는데
막 음식점에 데려온다거나.. 지하철에 데리고탄다거나 이런건 좀 정색하면서 싫어하는 편이에요
친구가 볼링장에 강아지 데려온다해서 진짜 개정색하면서 민폐라고 싫어한적도 잇구요
그럼 주위에서 애가 정이없다고 동물안좋아하는 사람은 좀 차갑다던데 막 이런얘기도 듣구요..
그래도 동물을 좋아하던 안좋아하던 그건 개인의 취향이니까 저는 존중하려는 편이에요
주위사람들한테 피해안주는 선에선요
사실 강아지 잘 만지기도 싫어하는데..친구집같은데 가서 강아지가 막 앵길때 너무 질겁하거나 싫어하면
그것도 예의아닌거같아서 좀 만지거나 안아주고 바로 손씻고 그래요 제가 좀 유난떨죠;;
암튼 전 이런편인데
제가 언니랑 둘이살거든요
엄마가 재혼하시면서 새아빠가 키우시던 강아지랑 같이 살고 계신데
엄마도 저처럼 강아지 정말 싫어하셧어요 근데 같이살다보니까 예쁘다구 잘 지내구 계세요
가끔 엄마집 놀러갈때가 있는데요 이강아지가 새로운사람 놀러오면 한번씩 안아줘야 진정되는 앤가봐요
그래서 새아빠가 10년넘게 기르신 개고 한데 너무 정색하면 좀 예의없어보일까봐..
강아지 진정시킬겸 한번씩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그랬어요
근데 그런 모습이 제가 강아지를 키워도 된다고들 생각하셧는지
엄마가 엄마없이 둘이서 외로울까봐 누가 요크셔테리어 새끼 낳는다구 키워보라는데
전 당연히 싫다고 했거든요 언닌 어렷을때부터 키우고싶어했구요
(근데언닌 강아지 알러지도 잇엇어요 어렷을때;; 막 응급실 실려가고 그랫음)
근데 언닌 여태까지 너가 강아지 키우는거 싫다고 고집피는거 이해해줫으니까
이번엔 자기도 양보못하겟다고 너무 키우고 싶다는거에요..
제가 한 고집 하는편이라;; 끝까지 싫다고 했더니 그럼 키우다가 정 안되겠음 딴데 보내자는 거에요
그게 그냥 이번에 한고비 넘겨보고 저도 정 들 수있으니까 한번 던져보는 말인거같긴한데
전 절대 정들 자신이 없고
데려온다해도 딴데 보낼 수밖에 없을거같아요 ....
그리고 자기 방에서 안나오게 하겠데요
친한친구가 엄청 애견인이라 주워들은게 있고 오유에서나 이효리언니가 유기견 봉사하는거 보면서
강아지 어디다가 막 보내는거 아니라는거 봣었거든요
정 안되겟음 딴데 보내겟다는게 개나 사람한테나 안좋은 일인거같고 (언니도 정들엇다가 보내면 슬플거아니에요)
별로 크지도 않은 집 뽈뽈거리면서 다닐텐데 언니방에서만 키운다는게 말이 안되는거같아서
요목조목 따졋더니 니 고집필려고 개핑계데고 잇냐고 화내더라구요
솔직히 내 고집도 고집이지만 보낼 생각으로 키우기 시작한다는게 정말 강아지가 좋아서 키우는건지
아니면 자기 이기심에 강아지 생각안하고 키우는건지 잘 모르겟어요....
제가 너무 고집부리는건가요?ㅠㅠ
우리가 강아지에대해서 잘 아는것도 아니고
둘이서 사랑으로 보살펴도 모자를것같은데 ..한 생명이니깐요...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까요 ㅠㅠ 알려주세용 동게님들...........